이적과 김진표로 이루어진 그룹 '패닉'의 1집앨범인 Panic(1995) 의 수록곡인 달팽이입니다.
가사가 참... 아름다워요...
곡이면 곡 가사면 가사 노래면 노래... 오이오이...이렇게 완벽해도 되는거냐구! 젠장...!!!
[가사]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 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였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있는 작을 힘을 다해
마지막 꿈 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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