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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아이마스의 고찰

인류악1a0df
2019-03-29 17:57:40 1043 1 0

어제자 합방 잘 보았읍니다.

퀴즈는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그런 갓-겜을 만들어주신 이름 모를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마재님이 큥! 뱀파이어 걸을 못맞췄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치하야의 잠자는 공주를 고르실 수 있죠?

뱀파걸은 타 스트리머 분들도 인정한 갓-송이라 이말입니다.


고작 히비키가 리더라서 페어리를 외면하신 마재님께는 특별히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안물안궁 TMI 아이마스 과외를 해 드리겠읍니다. 감사하십시오 휴먼.



1. 프로젝트 페어리에 대하여


하나의 사회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각도에서 관찰하고 고찰해야 합니다

따라서 페어리가 왜 갓 유닛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여백의 관계상 배경지식이 필요한 내용은 싹 생략하고 두 가지 측면에만 집중하겠습니다.


하나는 페어리 그룹의 성능입니다. 미키는 말할 필요 없는 만능캐고, 타카네는 아즈사 다음가는 우월한 몸매에 [곁에...]를 소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창력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히비키의 댄스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코토와 동급입니다. 아즈사와 치하야 성우의 가창력이 넘사벽이어서 그렇지, 그 밑에 타카네와 히비키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둘째로 멤버 셋의 캐릭터성입니다. 일단 미키는 이름 그대로 별을 상징합니다.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우상)입니다. 마재도 잘 알고 있으니 넘어갑시다.

그렇다면 타카네는 달입니다. 알비노를 연상하게 하는 은발에 적색 눈도 그렇지만, 타카네의 신비주의는 고대부터 동양이 상상해왔던 달의 신비성과 매치됩니다. (애초에 모티브를 카구야히메에서 따와서 그런 것이라고 팬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단어부터가 공주님이나 여왕님을 연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하루카는 출근길이 편도 2시간인데 타카네는 달에서 낙하산입니다. 부자가 아니면 못다닙니다. 아님말구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히비키는 분명 태양입니다. 출생지부터 강렬한 햇빛이 연상되는 오키나와이며, 건강한 피부색과 밝은 미소, 활발한 성격은 분명 모두를 평등하게 비추는 태양입니다. 미키, 타카네, 히비키로 유닛을 짠다면 히비키가 리더인 이유입니다. 별은 홀로 완벽하며, 달은 고고(孤高)하며 고귀합니다. 그리고 태양은 그 모두를 평등하게 비추어줍니다.

그리고 모두의 리더 하루카와 대비한다고 생각하면, 타카네는 신비주의가 강하고 미키는 라이벌이라기보다는 무찔러야 할 마왕입니다. 너무 완벽한 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러나 욕심쟁이 히비키는 바보 라이벌에 딱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마스카 special 01 시디 커버에 히비키가 센터로 있는 겁니다. 아즈사 솔로 뱀파걸 들으시면서 일러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페어리의 테마곡 오버마스터의 가사에는 호시이, 타카네, 히비키 모두의 이름이 들어가므로, 뱀파걸은 안듣더라도 이 곡은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2. 류구코마치에 대하여


모처럼 유닛 하나를 마스터 했으니, 유서깊은 그룹이자 애니로 인해 완전히 기사회생한 류구코마치에 대해서 ARA-BOB-SHIDA. (애니가 괜히 예토전생술이라고 불리는게 아닙니다.)


본래 페어리가 나오기 전 아이마스 1의 아이돌은 10명이었습니다. 도중에 미키가 추가되어 11명입니다. 그리고 망할놈의 제작진은 아이마스 2를 내면서 인기가 밑에서 1~4위인 리츠코, 아즈사, 이오리, 아미(마미도 같지만 어쨌든) 4명을 하나로 묶어서 프로듀스 불가 캐릭터로 바꿔버렸습니다. 이오리는 성우인 쿠기밍이 바빠서 이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인기없으면 끝장인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습니다.


그런데, 10년의 세월이 쌓이면서 이 외면받고 버림받은 아이들 그룹이, 애니로 인해 살아나더니 절묘하고 상호보완적인, 즉 밸런스가 완벽한 유닛이 되어버린 겁니다!


첫째로 아즈사를 봅시다. 언제나 느긋한 모두의 언니입니다. 13명 중 가장 우월한 미드로 모두를 포옹하는 그 성격은 류구코마치의 기둥이자 맏언니 포지션으로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모두들 한번씩은 나도 포옹해줬으면 하고 망상한 적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은 아미입니다. 마미 아닌 애도 그룹에 있는데, 왜 마미는 안되는가? 하고 물을 수 있습니다. 이는 캐릭터성을 1도 모르고 하는 무-식한 소리입니다! 많고 많은 쌍둥이 중에 마미가 아닌 아미여아 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미는 여동생입니다. (물론 아케이드판에서는 마미가 여동생이었지만) 그러나 단순하게 아즈사가 맏언니니까 막내는 여동생 캐릭터인 아미다! 라는건 아닙니다. 아미와 마미의 목소리와 노래를 듣다보면, 더 활발하고 장난끼가 있는 쪽이 아미, 아주 조금 더 어른스러운 쪽이 마미로 팬들은 판단 가능합니다. 같은 초등학생이지만, 아미가 단순히 놀기 좋아하는 "어린아이"라면 마미는 사춘기가 온 "여자아이"라는 느낌입니다. 태어난 시간 1분 차이가 불법과 합법을 가르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만든 아미마미 성우인 시모다 씨는 천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다시말해 포옹력 1위의 아즈사가 있는 류구코마치에 필요한 것은, 언제까지나 활발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아미쪽입니다. 사춘기에 고민하는 마미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마지막 멤버인 이오리를 생각하면 분명 아미가 류구코마치에 어울립니다.

마지막으로 이오리입니다. 앞서 말한 둘에 누군가를 더해야 한다면, 차녀이자 리더 자리가 빕니다. 아즈사는 모든 걸 받아들이지만 리더쉽이 부족하고, 아미가 리더? 미쳤습니까 휴먼?? 유닛 망칠 일 있어요?

그렇다면 밸런스를 생각하면 동생이면서 언니이자 리더인 캐릭터가 필요한데, 여기에 딱 맞는 것이 이오리입니다. 하루카는 한 유닛의 리더이기보다는 올스타의 리더고, 동생이 있는 아이돌은 언니속성이 아즈사와 겹치거나 리더쉽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미나세 가에서 제왕학을 배웠음이 틀림없는 이오리만이 길치 아즈사와 때쟁이초딩 아미를 이끌 수 있습니다. 괜히 하루카 부재시 이오리가 아이들을 이끄는게 아닙니다.

으로 리츠코는 리더라기에는 이오리나 하루카에 밀리고, 언니라기에는 아즈사에게 밀리니, 둘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듀서 자리에서 류구코마치의 숨은 공로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아이마스의 두 그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가우가 시절에는 아이마스 좋다고 별풍을 쏴도 귓등으로도 안들으시더니 이렇게 변한 모습, 아주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마마마와 슈타게를 보시면 제 소원이 이루어지는군요. 그럼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야나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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