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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수다 모두가 공감하는 밤샘 썰

일상불가갱생도전
2019-03-25 22:38:47 509 1 1

재미있는거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이야기가 있읍니다


이거도 고등학교때 얘기인데요, 대체 난 고등학생때 무슨 일을 한거지 되돌아보게 되는 날이군요.


새벽 4시 30분, 지금 잠을 안자면 오늘의 나는 걸어다니는 시체가 될 것이라고 확실할 수 있는 시간.

하지만 그날따라 눈과 뇌가 너무 멀쩡했습니다.


몸은 뇌에게 당장 누울것을 요구했지만, 저의 친구 유튜브가 이미 뇌를 지배하고 있어서 자러 가지 않았지요.


정신을 차려보니 5시 30분이었습니다. 이미 해는 뜨고있었고, 밝아져오는 창문을 보며 의문의 현자감을 느낀 저는 여기에서 밤을 새는걸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7시경, 갑자기 몸이 함몰되는 느낌이 왔읍니다. 무슨 나만 중력이 두배로 작용하는건지 등판이랑 바닥에 자석이 달렸는지 몸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7시 30분, 시험삼아 한번 누웠다가 뇌와 몸이 분리될뻔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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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설명이 완벽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야 했기에 학교에 도착한 갱생군


걸으면서도 잠을 잘 수 있다는 훌륭한 교훈과 목숨을 살려준 전봇대에 감사하는 하루였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갱생군은 수업시간에 잠을 자려 했으나

하필 시험기간이었던 것... 결국 저는 신체의 건강을 포기하고 스누피 우유를 구매했습니다.


10시 50분, 3교시 종료후 책상과 물아일체가 된 저는 이미 텅빈 스누피 우유곽을 잡고 쓰러졌읍니다. 카페인의 효과는 대단했으나 몸을 살리려는 무의식이 더 강력했읍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점심시간은 10분 남아있었고, 왼쪽볼은 평평하고 뻘겋게 되어있었읍니다.




유체이탈에 근접한 상태에서 5교시에 진입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건 5교시 수업이 생명과학 선생님이었따는 거고, 그 선생님은 저희 학교에서 노트필기를 제일 많이 시키는 선생님이었던 겁니다.


결국 스탠딩 책상을 끼고 공부하던 저는 일어서서 수면 2스택에 성공하고 선생님의 분필을 7개 수집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6교시때 체육이었어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7교시도 못버텼다는게 학계의 정설.



8교시 방과후 시간, 선생님이 예뻐서 버팀.




방과후가 끝나고, 저는 슬라임이 된 상태로 교실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었읍니다.

친구가 머리채를 잡고 급식실에 끌고가준 덕분에 겨우겨우 저녁을 먹고 그상태로 바로 야자째고 집가서 잤는데,



정말 경험해볼만한 체험입니다.


유체이탈, 슬라임화, 예토전생, 부활의식, 선 채로 기절, 타임워프 등등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밤을 한번 새워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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