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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면서 느꼈던 것

hanarim
2019-03-24 07:17:52 786 7 1

제가 처음으로 편집을 해봤던게 중학생 시절입니다.

학교에 영화 동아리라는게 있길래 들어가서 얼떨결에 편집자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그때 베가스로 처음 편집 해보면서 흥미 가지고 대학 전공까지 편집이랑 밀접한 분야로 왔네요.

단편영화 편집도 해보고, 홍보영상도 만들어보고, 유튜브에 올릴 스트리머 팬영상도 만들어봤습니다.

요즘은 일 때문에 편집에 손을 놓은지 꽤 돼서 편집을 어떻게 하는건지 알음알음 기억만 나는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여러가지 일을 겪었지만 재미 없으니까 패스하고 결국 제가 편집에 대해 얻은 결론은,

뻔하지만 편집은 기술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어요.

누구나 편집을 처음 해보면 여러가지 배우면서 화려한 효과를 넣어보잖아요.

그런데 그런 효과를 백만가지 알고있어도 본인이 감각이 없으면 그런걸 활용을 못하더라구요.

저는 다른 영상을 보면 그걸 따라 만들수는 있지만, 그런 영상을 바닥부터 만들라고 하면 절대 못합니다.

편법이나 기술만 배워놓고 정작 편집자로서 가져야될 사고방식이나, 디자인 감각을 익히는데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익힌 효과에 대해서도 사실 배웠다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입니다.

'애프터 이펙트에서 이 플러그인을 이렇게 쓰면 이 효과를 낼 수 있다'만 알지, 결국 그 플러그인이 무슨 역할을 하는건진 모르거든요.

튜토리얼을 익힌거지 애프터 이펙트를 익힌게 아니었던거죠.

입대를 앞둔 신분이라 입대 준비만 하고있지만,

복학해서 편집을 제대로 배운다면 정말 지금까지 배운건 전부 잊고 바닥부터 새로 배워보려고 합니다.


저는 효과들을 배우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편집 공부를 하면서 재미 없는것들만 배울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화려한 영상 효과들이 동기부여를 하는데는 딱입니다.

다만 정말 편집자가 되기 위해선 재미없는것도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파일 관리법이나 화면 구성, 기본적인 디자인 철학 등등...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게 문제지만요.


여기 계신 분들에게 훈계를 하려는건 아닙니다. 그럴 수준도 아니고, 꼰대가 되긴 싫거든요.

다만 저같은 경우가 있다는것도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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