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기절하고 시공에서 눈 떴을때 일기장 펴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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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신, 또*같이 망쳐 버렸구나.
클로이가 니 앞에서 몇 번이나 죽어야 되겠어?
어쩌면 말이야, 걔도 실제로 한 번 누려볼 삶이 있는 게 좀
낫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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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글이 맨 처음에 써있습니다. 이게 맥신(주인공)이 그동안 시간 돌릴때 마다
그 시간에 남겨졌던 또다른 맥신들이 써놓은 글 같은데 우리는 클로이를 지킨다고
계속 살린거지만 결과적으로는 클로이가 주인공에게 휘둘리는 운명을 계속 겪고 있었던거죠.
그런데 앤딩에서 클로이 본인이 그때 그 화장실에서 죽겠다고 스스로가 결정한것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주인공이 거절하면 결국 그 이후 클로이는 자신의 인생이 아닌
맥신이 정한 인생을 사는게 아닐까요? 클로이를 살리는 엔딩이 드라마적 관점으로
'온갖 고난을 이겨낸 두사람이 절대 해어지지 말자고 다짐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조금은 동화같은 엔딩이라면 클로이의 희생이야말로 이 게임을 관통하는 주제에 걸맞은
진엔딩이란 이름을 붙여도 무방한 마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엊그제 꽃빈님이 이 게임 하시는거 보고 뒷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직접 사서 엔딩을 보느라
오늘 방송은 끝부분만 겨우 참여했는데 오랜시간 방송 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푹 쉬시고 저녁에 동시송출 하시면 꼭 본방사수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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