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무살된 지잡대다니는 학생입니다
2주 다녔는데 몸보단 정신적 피로가 훨씬크네요
대학들어가기 3~4주 전부터 약간의 우울증세가 있었는데 요즘 더 심해진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 얘네들 보기 이제 힘들겠구나.. 하는 허전함때문인줄, 졸업하고 대부분 집에서 쉬다 한번씩 나가는 정도였는데 내가 너무 집에있었나? 해서 2주동안 못해도 이틀에 한번씩 거의 매일 나가서 친구들보고 술마시고 웃고 떠들고 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까지 딱 즐거워지고 헤어지고나면 평소보다 더 우울해지더라고요
대학가면 나아지겠지 하고 오티가서 친구도 사귀고 수업도 같이듣고 밥도먹는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열심히살면 좀 괜찮아지겟지 하고 과학생회도 들어가고 동아리도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나아진게 없는걸 보면 별 도움이 안된거같습니다 천성에 안맞게 억지텐션으로 다니니 도움보단 정신적피로를 더 주더라고요
1학년이 5~60명인데 강의실도 다 다르고 이미 제각각 무리를 이룬뒤라 얘들이랑 마주하는거 자체도 솔직히 너무피곤합니다 아싸로 살기엔 이미 해놓은게 너무 많아서 다시 돌리긴 힘들꺼같습니다 내년에 군대갈껀데 그때까지 버텨야할까요? 제가 속한 무리에서도 살짝 겉도는거 같습니다 그냥 요즘 되게 지칩니다
잠을자기도 힘들고 자다가도 혼자 움찔거리면서 몇번깨고 식욕도 거의 없어져서 하루 한끼그냥 가볍게 먹고있습니다 체중도 5~6키로 줄었고
몸보단 진짜 정신하고 마음이 너무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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