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글에 사연 없다고 하길래 저 고1때 이야기좀 올려봅니다..
배경지식 : 필자는 안해본 운동 해보는게 재밌어서 이것저거 배워봄. 태권도,유도,농구,수영,클라이밍, 테니스,배드민턴,축구등
처음 고1때 창가쪽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2층이라 보호 봉도 없고 창문도 개컸음..
때는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지 한 1달정도 지난 일 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가 3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야자반 배정이 이루어져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주는 야자를 않했습니다.
그래서 야자를 더 하기 싫은 마음에 야자 첫날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첫날에 기강을 잡아야 하는 감독쌤은 저를 불러서 혼냈습니다. "야자는 야간 자율학습!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지 책읽으라고 있는 시간 아니야! 책읽지 말고 가서 공부해!"라고 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날 저는 바로 담임선생님께 갔서 야자는 자율학습이니 안하고 가도 되냐고 여쭤봄과 동시에 담임쌤한테 찍혔습니다...
그 다음날부터는 야자시간에 자기 시작했고 야자감독중 두분이 저를 매일같이 복도로 불러 새벽에 뭐하길래 학교 야자시간도 그렇고 수업시간에도 그렇고 매일 자냐고 혼내셨습니다.
그러던중 야자시간에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시간이 잡히게 되었고 상담중에 제 성적을 보시더군요.학교 반 배치고사는 아무 생각 없어서 다찍고 잔 탓인지 정말 학교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아마 300명중 한 280등 정도) 3월 모의고사는 열심히 해서 그래도 상위권에 있었습니다.(아마 300명중 22등정도) 친구들이 담임쌤한테 찍혔다고 놀렸지만 담임쌤과 학기초 상담때 담임쌤이 모의고사 잘 나오고 하니 자습조금만 열심히 하면 자습 상위반에 충분히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당시 학교 최상위 30명 상위 30은 자습을 교실에서 안하고 따른 자습실같은곳 에서 자습함)
당연히.. 그 다음날은 야자를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그다음날이 문제였습니다. 리얼루다가 너-----무 자습이 하기 싫은데 도망가면 담임이 학년 주임이라 담임한테 죽을거 같아서 일단 야자 출석체크를 했습니다. 야자를 시작하고 자려고 했는데 저를 매일 복도로 부르는 쌤이 또 불러오늘도 자냐고 하여 야자 시작하자마자 복도에 한 10분정도 서있었습니다. 아무짓도 안했는데 서있어서 억울함과 동시에 빡침이 올라온 저는 자리에 착성과 동시에 옆에 창문이 눈에 들어왔고 애시당초 2층이라 뛰어내려도 다치기는 커녕 흙이라 푹신할거라 생각한 저는 야자 시작 30분에 감독쌤이 복도에 의자 놓고 책읽기 시작하자 마자 친해진 친구한테 창문 닫아달라 하고 그냥 뛰어내려 도망갔습니다.
당연히 다음날 교무실에 불려가 야자가 얼마나 하기 싫었으면 뛰어내렸냐는 소리랑 함께 선생님들께 학년 내내 관심을 듬뿍 받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과학시간에 맨날 마블마우스 쓰시던 과학쌤이 나루토를 보셨는지 저보고 수업 들어오시자 마자 이타치라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창문으로 뛰어내린 사실과 과학쌤의 이타치가 합쳐져 저는 탈주닌자라는 타이틀로 전교에 소문이 퍼지게 됬고, 심심하면 나오는 제 3대별명 탈주닌자, 치킨샐러드, 탄산칼슘중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ps.탈주닌자라는 별명 생겨선지 동아리면접때도 면접하시는 형이 아"그 골때리는 얘가 너냐 ㅋㅋㅋ"이러면서 "너 합격 ㅋㅋ"이러며 진짜로 합격됬고;; 학교에서 절 모르는 사람이 없어짐;;
그리고 담임쌤한테 도장갈려고 야자좀 다빼달라고 하니 포기하셨는지 그냥 빼주시더라고요...
븅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