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란 뭘까..
지독한 사랑이었다.. 정말...
약 5년간 꾸준하게 저를 괴롭히던 사랑니와 이별하였습니다.
왼쪽 위 사랑니는 나지 않았고 약 2년전 쯤에 왼쪽 아래 사랑니를 발치했습니다.
문제는 오른쪽 사랑니였는데.. 오른쪽 위에 사랑니는 다행히 똑바로 났지만 아래 사랑니가 45도쯤 비스듬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금니에도 영향이 있고 하다보니 발치를 결심했는데 또 다른 문제 점이 생겼습니다.
이 사랑니 옆에 또 다른 이가 자라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아래 사랑니를 빼면서 그것도 함께 빼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랑니와 과잉치 뽑는김에 위 사랑니까지 해서 어제 3개를 뺐습니다.
마취를 했는데도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더니 마취를 한 번 더해주셨는데 그래도 아파서 소리를 지르면서 이를 뽑았습니다.
한시간 좀 안되게 뽑은거 같은데 막 드릴소리에 이를 부시는 소리에 뽑는 느낌에 아주 제대로 사랑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붓기 때문에 하루종일 사탕을 물고 다니는 사람 같네요.
그래도 말하는 데 지장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한 일주일이면 다 나을 것 같은데 방송은 그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이지 이어서 할지 아니면 싸이코 할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사랑니를 빼고나니 꿈 같은 사랑을 했던 첫사랑 같은 아픈 느낌이랄까 뭐랄까
이것이 사랑일까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