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뮤 0

동맹국도 다행히 승전보를 보냈다.왕은 안도 했지만 긴장을 늦추지는 않았다.'우리가 상대한 건 적의 일부분 적의 본대는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
왕은 점령한 산성을 지나 평야지대로 접어들었다.이땅을 우리가 점령하면 국민들은 배부르게 살 수 있다.아직 남은 성은 있지만 파발과 봉화대의 신호를 못받았으니 다른 성들도 기습에 속절 없이 당했다.그렇게 은밀하게 적의 심장부에 칼을 겨누고 있었다.

며칠후 이웃나라의 파발이 왔다.적의 본대가 남쪽에 나타났다는 것이다.남쪽의 왕은 Angre왕과 달리 기습공격이 아닌 정면 공격을 한것이다.
'올 것이 왔군.'왕은 소식을 전해 준 동맹국의 파발을 쉬게 하고, 준비한 서신을 꺼내 여러명의 아군 파발에게 각기 다른 경로를 통해 서신을 전달하게 했다.
혹시라도 적이 소통을 막기위해 매복을 해 놓았을수도 있기 때문이다.편지내용은 집결지가 적혀 있었고,각개격파를 당하기 전에 모두 모여 전면전을 치르자는 내용이었다. 몇몇 장군은 '각 부대가 흩어져 있고 적의 본대는 남쪽에 있으니 이틈에 지금 빨리 수도로 진격하자고 했다 .' 하지만 왕은 본대가 움직인건 적들도 이미 전쟁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각 성도 전투태세를 하고 있을 것이다.설사 수도를 점령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적의 본대는 그대로 있으니 적들도 결사항전을 할 것이다.차라리 성안에서 기다리는 적을 치는 것 보다,지금 나와 있을 때 본대와 싸우는 것이낫다.'라며 장군들을 설득했다.연합군이 한 곳에 모였고 적의본대를 기다리고 있었다.연합군의 왕은 집결지가 여기인 이유와 전략,전술을 물었다.다름이 아니라 집결지는 비옥한 평야지대이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것은 작은 봉우리 뿐이다.일단 평야지대이니 적은 기병을 쓸 것이고 기병은 적의 주력 부대였다.(보통 기병과 싸울 때는 평야가 아니라 산악에서 싸워야 유리하다.)왕은 작전을 설명하고 다른 왕들은 납득했다.

푹푹찌는 여름...
병사들은 숨쉬기도 힘들다.말들도 마찬가지이다.하지만 적의 기세는 당당하고 용맹했다.괜히 지금까지 이웃나라를 괴롭힌 군대가 아니었다.서로 대치했다.먼저 들어 가는 쪽이 불리하다.하지만 적국의 대왕은 기세등등하게 나서며 쩌렁쩌렁 말했다.'그대들이 한동안 머리를 조아리며 조공을 바쳐 왔기에 나는 더이상 침략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먼저 우리나라 국토에 발을 디뎠으니 어찌 내가 그대들을 용서하리오? 내직접 군사를 몰아서 쓸어버리고 하찮은 나라의 영토를 피로 물들게 할 것이다.'대왕의 말이 끝나자 적군은 고함을 지르며 공격했다.

Chapter7.예상했던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