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쌉아싸인 저로서는 주말을 알콜로 시작해 알콜로 끝내는 인싸문화가 너무 힘이듭니다..
친구 한 명이 술먹자고 제가 일하는 곳으로 오겠다길래 굳이 말리지 않았습니다.
연어를 먹으러 왔습니다. 기본제공되는 샐러드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찍는데 음식에 손가락부터 갖다대는 친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연어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툼하니 사장님이 연어좀 썰줄 아시는 모양이더군요.
2차로 노래방 한시간 때리고 동동주 먹으러 왔읍니다.
이집 감자전 맛있더라구요.
매일 불편한 회식자리에서만 술먹다가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술을 먹으니 좀 무리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채로 입가심했습니다.
불어나는 술살을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출근하려고 일어났는데 도저히 눈이 떠지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조퇴를 하기로 했습니다
출근전날 컨디션 조절을 못하고 술퍼먹어서 조퇴를 한다는건 있을수가 없는 일 입니다.
보통의 경우엔 쌍욕만 뒤지게 먹고 조퇴는 고사하고 짤리지나 않으면 다행이겠지만
그간 예의바른 모습과 성실한 근무태도로 윗분들의 최애가 되어버린 저는 쌍욕은 뒤지게 먹고 조퇴는 시켜주더랍니다
신기하게 또 조퇴하면 몸 개멀쩡해짐
빨래나 좀 하고 자야겠습니다
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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