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무리낀 새벽달 보다가 내일이 대보름인걸 알았네요.
오래전 울릉에서 보낸 대보름날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달집 쥐불놀이 부럼... 이런게 이젠 저에게도 먼 옛날이 된 느낌이네요.
초등학교 운동장에 달집을 세웁니다.
그 달집 새끼줄에 소원종이를 끼워넣지요.
잘 타라고 기름도 뿌려줍니다.
한켠에선 뻥튀기가 한창이고..
뻥이요~~~
쥐불놀이할 준비도 되어있구요.
군인과 공무원 대결 제기차기도 한창.
달집을 태웁니다.
기름 부워서 금세 타오르네요.
종이에 적은 소원도 불길따라 달님에게 전해집니다.
한가위나 설날 못지않게.. 아니 더 짜릿한 명절이 대보름이지요.
풍악이 달집을 돌며 소원풀이를 축하해줍니다.
몇년전 컴이 박살나서 몇천장 되는 울릉사진을 날려먹었는데
그나마 남은 대보름 사진을 올려보았습니다.
몇장더 ㅎ
지금쯤... 명이나물이 살살 올라올거에요.
(기열님 명이나물 미워하지 마세요 ㅋ)
나도나도 올려줘 멍멍 ^^
(그래 니 덕분에 나도.. 맴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