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츄님 안녕하세요 종겜 & 음주 스트리머 인츠입니다 :)
어제 드디어 한 5~6년만에 마이크를 바꾸게 되어서
팁은 아니지만 혹시 참고하실 분들이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PILLAR CM-5010pro : 현재 최저가 3~4만원대?
제가 정말 오랫동안 사용했던 마이크 모델인 PILLAR CM-5010pro 입니다.
처음 살때 5~6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3만원 후반대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13년도부터 사용했지만 아직까지도 깔끔하게 소리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단 혹시하는 상황을 위해 집에 잘 모셔놔야겠어요ㅋ)
다만 마이크에 뽀뽀하면서 방송하지 않으면... 소리가 잘 안들린다는 점...
[장점]
- 방음부스가 없어도 주변 소리가 들어가지 않아서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밑에 버튼을 이용해 쉽게 마이크를 on/off 할 수 있다.
-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스피커 소리를 틀어놓고 방송을 할 수 있다.
(엄청 소리를 크게 키우지 않는 이상 소리가 거의 안들어감)
[단점]
- 고개를 살짝만 돌리거나 한뼘 이상 떨어지면 목소리가 심하게 잘 안 들린다.
- 게스트 방송이 불가하다(제가 마이크를 바꾼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 맨날 마이크에 뽀뽀해야한다(그만큼 가까이서 말을 해야한다).
- 위치에 따라 소리 크기의 차이가 커서 고르게 들리지 않는다.
- 마이크에 붙어있다보니 자세가 자꾸 앞으로 쏠린다.
뭐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거 몇개 적어보았습니다.
이 이후에 나온 CM-5050pro 모델은 그래도 한두뼘 정도 떨어져서 이야기 해도 잘 들리고
한명 이상의 목소리도 잘 들어오는 거 같더라구요.
가성비 좋은 마이크를 찾는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이것도 4~6만원대 정도?).
아무튼 저는 게스트 방송도 하고 싶었고 현재 목디스크가 있어서
의자에 기대어 자세를 잡아야 하는데 마이크에 입을 갖다대야 하니
자세가 자꾸 나빠져서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바꾸게 되었습니다.
더 좋은 방송 퀄리티를 위해서!
로데 RODE NT-USB + PSA1(굴절 스탠드) - 마이크 : 23만원대, 스탠드 13만원대
(제가 실제로 결제한 가격대를 적었습니다)
사실 마이크 종류는 너무 많고...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다 좋아보이고...)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제가 조명 살 때 알게 된 사이트에서 로데 제품이 많이 보이길래 봤는데
이 제품이 그냥 제일 세팅이 쉬워보이고 몇개의 유튜브 리뷰를 보니 음질도 좋은 거 같고
예쁘기도(?) 하고 해서 질렀습니다.
위치 조절을 위해 데스크에 고정할 스탠드도 찾아봤는데 저렴한 모델은 스프링 튕기는 소리가 들린다던가
아무튼 뭐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큰맘 먹고... 비싼걸로 질러보았습니다.
무게감은 꽤 상당합니다?!
팝필터가 포함된 제품이고(삼각대도 있어요 근데 전 굴절 스탠드 사용)
쇼크마운트도 알아봤는데 로데 쇼크마운트는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럼 좀 더 안정적인 스탠드에 투자를 하자! 해서 6개월 할부 긁어보았습니다...
일단 USB 형식이라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던가 복잡한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설정이 힘드신 분들에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저같이). 물론 공부하고 하는게 제일 좋긴한데
워낙 종류도 많고 다양한 변수도 있고... ㅜㅜ
정말 그냥 USB 꼽고 소리 - 녹음 설정 가서 NT-USB만 잡아주면 끝입니다. 지쟈쓰...
그리고 마음에 꽂힌 또 한가지는 바로 저 옆면에 있는 소리조절!
위에 조절버튼으로는 내 목소리와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의 비율을 조절해서
스스로 목소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밑에 볼륨 버튼으로는 헤드폰, 이어폰에 들어가는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점!
이것 덕분에 따로 자체 볼륨 조절이 가능한 헤드폰을 사지 않아도 돼서 좋더군요.
(제 귀에는 이어팟이 잘 맞아서 ㅜ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 쓰면 귀가 아프고 두통이 와서 ㅜ)
스탠드는 진짜 설치가 간편하면서도 상당히 견고하게 고정이 돼서 안정적이더군요.
처음엔 저 caution 종이 떼니까 확 일자로 펴지는데 구부려도 자꾸 일자로 쭉쭉 펴져서 불량인가 싶었는데
(찾아봤는데 정보가 많이 없어서 ㅜㅜ 한참 고생했네요)
마이크를 다니까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지더라구요. 완전 신기...
저 스탠드에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용해야하는 마이크 적정 무게가 있는 거 같으니
꼭 참고하세용
짠, 설치 후 모습입니다.
예쁘기도 하지만... 소리도 훌륭하더라구요.
(막귀라 잘 모르는데 제 귀에도 그리고 시청자분들도 훨씬 소리가 균일하고 듣기 좋다며 칭찬)
무엇보다 이제는 편하게 의자에 기대어 바르고 편한 자세를 취해도 소리가 잘 들어가서 좋다는 점 8ㅅ8
감동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할부를 갚는 건 뭐... 다음달의 나니까...).
그리고 콘덴서 마이크를 알아본다고 하니까 방음부스가 없으면 울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었는데 저는 딱히 울림이 없더라구요.
원래 이 마이크 자체가 울림이 그다지 있는 편이 아닌 것 같고 노이즈도 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건 지금 회사라서 그냥 캡쳐해놓은건데
집에서 마이크 소리는 90까지 올려도 시청자분들께서 특별한 노이즈가 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도 녹화해서 들어봤는데 거슬리는 소리는 없었어요!
100까지 키웠다봤는데 그러니까 OBS 마이크 게이지가 올라가길래 말을 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올라가길래
90정도로 변경. 그러니까 목소리도 잘 들리면서 노이즈도 없어서 거기에 맞췄어요.
싼 편도 아니고 엄청 비싼 편도 아니지만 저처럼 사운드 관련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
하지만 방송 퀄리티에 욕심이 나고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방송 아니어도 유튭용이나 보컬 녹음용으로도 쓰나보더라구요.
설정이 힘드신 분들, 마이크 고르는게 힘드신 분들께 조금이라고 참고,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아참 저 뒤에는 큰 창문인데 얼마전 그냥 붙이는 암막 블라인드를 붙였어요.
(낮에 방송하려니 눈뽕이 넘 심해서 8ㅅ8)
그래서 울림이 없나? 싶기도 한데
배송비 포함 1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그냥 붙이기만 해서 엄청 편했던...
검색은 그냥 "붙이는 커튼", "붙이는 암막 블라인드" 같은걸로 치면 나오는데
국산이라고 뭐 해놓은 거 보시면 될 것 같숩니다!
아무튼 처음으로 방송TIP에서 도움만 받다가 긴 글을 적어보았네요.
저도 도움 많이 받았듯이 한분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
아, 그리고 잘 보셨다면 제 채널에도 놀러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마이크 소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트위치에서 제 방송 다시보기를 통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2/13 이전 CM-5010pro, 2/13 방송부터 로데 NT-USB 마이크로 방송)
https://www.twitch.tv/einzig594
모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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