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별땅 0

-2화-

집에 돌아와서 오늘 있던 여러가지 일을 생각했다.
'학교 첫 날부터 이게 뭔..'
등교 첫 날 처음 말걸어준 애가 여자애인 것부터, 여자에게 인기 많은 애가 같은 반이 되질 않나, 마지막에는 이상한 남자가 벽에 밀치기까지 했으니..

꼬별땅 : "나.. 학교 잘 다닐 수는 있을까..? 에이 몰라 일단 자자.."

이불을 덮고 핸드폰을 하다 잠이 들었다.




.....


퍽퍽퍽

-아들! 일어나! 학교가야지!
꼬별땅 : "아윽.. ㅇ.. 일어날게요!! 일어날테니까 때리지마요!! 쫌!!"

등짝쓰매쉬에 얻어맞고 허둥지둥 일어났다.
반쯤 뜬 눈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도 어김없이 교문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지나간다.
문득 교문을 지나가다 어제 날 벽에 밀쳤던 남자의 말이 생각났다.
날 지켜봤다는 그 말이..

흠칫! 두리번두리번

'ㅇ.. 없겠ㅈ..?'
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옆에서 손이 튀어나왔다.

로첼리:"헤이~Boy♡ 나 찾고있었어? 후후후.."
꼬별땅:"ㅇ.. 아냐!! 아니.. 맞긴하지만.. 아무튼 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그것보다 어떻게 내가 오는줄 알고!"
로첼리:"자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알 수 있다구~"
꼬별땅:"ㅁ.. 뭐라구..?! 아니아니 그것보다 난 그 쪽에 관심이 없다고오오오!!"
로첼리:"괜찮아 괜찮아! 관심은 저절로 생길테니까.. 훗.."
꼬별땅:"아냐! 그딴 관심 필요없다구우우우!!!!!"

변태같은 남자의 팔을 뿌리치고 내 반으로 도망갔다.

로첼리:"여윽시 기엽단 말이야 꼬뵤리.. 후후.."



반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헉.. 헉.. 그.. 미친 사람.. 왜.. 날.. 쫓아오는거야.. 헉.. 헉..'
내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던 차에 쉴세없이 인사가 왔다.

플레인:"안녕..? 뭔일 있어? 그렇게 급하게 뛰어오고.."
꼬별땅:"아.. 어떤 이상한 사람이.. 내 정조를 위협ㅎ..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플레인:"으.. 음..??"

레인이가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봤지만 모르는 편이 좋겠지..

-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
-꺄아아

'아.. 왔다.'
우리반의 시끄러움의 원흉.. 묘송이 말이다.

-송이님!!
-꺄아아아악
묘송이:"이런.. 이런.. 우리 귀요미들 또 왔어?"
야토링:"이렇게 항상 따라다니는 것도 대단하네.."
묘송이:"누나 좀 있다 보장~"
야토링:"그래, 있다가 보자."
묘송이:"웅~웅~"

그렇게 야토링 선배가 자신의 반으로 올라가고 묘송이는 우리반으로 온다.

-근데 송이님~ 저 여자는 누구야아? 매일 같이 다니고..
-맞아!
-송이님의 여자친구인건 아니지이이?

갑자기 묘송이의 얼굴이 굳어져서 말한다.

묘송이:"저 여자라니.. 내 앞에서 한 번 더 토링 누나를 안좋게 부르면 애기들이라 해도 가만안둬.. 알겠어?"

그 말과 함께 반으로 들어간다.
그런 말을 들은 묘송이 팬클럽은 세가지 반응으로 나뉘었다.

........
-박력있는 송이님도 멋있어어..
-송이님 앞에서는 저 사람에 관한건 말하면 안되겠어..
-저 여자는 진짜 송이님의 뭐지? 정말 여친인가..?

약간의 정적이 있고 여러 말들이 오갔다.
밖에서 있던 일이라 교실에서는 평소처럼 난리가 났지만 복도의 분위기는 조금 달라진 느낌이 났다.
어김없이 시끄러운 반과 함께 그 소음들을 침묵시키는 아침 조회시간이 왔다.

담임-오늘은 수업 첫 날이니까 각 담당 선생님들이 공지들만 할듯하니까 긴장들 하지말고. 그렇다고 너무 풀어지지는 또 말고. 4월에 시험 있는거 알지 다들? 고럼 좀있다 종례때 보자!
-아아아읅..
-4월에 시험이라고오?!
-이게 무슨 소리야.. 벌써 시험이라니..
-내가 시험이라니!! 어허허헣헣헣..

여기저기서 벌써 탄식소리가 들려온다.
나도 공부는 잘 하지 못하니 나도 같은 처지인가..?

꼬별땅"아.. 벌써 시험이야? 하아.."
플레인"별땅이는 공부 잘해?"
꼬별땅"잘하면 요러지 않겠징..?"
플레인"고렇겠징.. 그럼 나중에 공부라도 같이 할래?"
꼬별땅"으음..? 어디서 하려구?"
플레인"뭐.. 카페나 독서실도 괜찮구 아니면 우리 집이나..?"

'으으으응? 방금 레인이의 집에서라고 했나..? 그..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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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전개를 계속 생각해보려고했는데

글쟁이가 아니라서 많이 힘드네요 큰 그림은 잘 그리는데 작은 부분을 넘어가기가 힘드네요 ㅠ

그런거 댓글로 많이 받아요 ㅠ 진척이 더디네요 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