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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2019-02-05 16:54:31 266 0 0

산에 오르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다. 

산의 길과 산의 나무와 산의 하늘은 하얀 하늘의 눈송이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차분히 내리던 눈은 산의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강한 바람과 함께 마치 돌뭉치인냥 무겁게 내렸다. 

발걸음 빨리하여 산의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장에 들어갔다. 

산장에는 산장지기와 손님으로 보이는 방문객이 세 명만 눈에 띄였다. 

각각 산장의 지하층에 있는 대피소의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그들을 살펴보려는 찰라 문이 열리고 또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그는 파란색 오리털 잠바를 입고 있었는데 검은색 바지와 갈색 등산화는 하얀 눈에 의해서인지 보기에도 많이 젖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보다 그의 얼굴에 더 관심이 갔다. 그의 얼굴은 너무나도 하얀색이었는데 눈동자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굉장히 불안해 하는 것 같았다. 

맞은편에 앉은 중년의 여인은 그런 그를 보더니 누가 보기에도 불안함을 느끼듯 안색과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눈에 띄지 않기 바라듯 고개를 숙이고 벽쪽으로 돌려 있었다.


그는 주위의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쪼그러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고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대각선 쪽에 있던 20대의 청년은 배가 고픈듯 익숙하게 가방에서 초코바를 꺼내어 먹었고, 그런 청년의 귀에는 가장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들리는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리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왼쪽의 끝에서는 문제의 그녀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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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귀찮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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