想商
교실.
깨어진 유리창.
눈부신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
헝클어진 책상과 의자.
아무도 없던 교실을 두려운 손으로 문을 열었다.
하얀 소복을 입은 그녀는 처연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게 서 있었다.
교실의 중간에 서서, 아무말 없이.
하얀 소복이 밑단부터 점점 붉게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하얀 빛이 가로로 지나갔다.
눈부심에 잠깐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때,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해 달릴 수 밖에 없었다.
사방 온 천지를 향해 달려가고 고함을 지르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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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씩 겪는 중2병이란 병이 걸렸을때, 거의 3개월동안 꿨던 꿈.
저 꿈의 다음편은 사이버 판타지 외계 좀비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