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퇴원하고서 집에서 쉬고있다가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야 현아야 오늘 내가 소개팅을 하는데 원래 오기로 한 사람 중에 한사람이 못나오게 되서..네가 대신 좀 나와주면 안될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4 4 소개팅인데 갑자기 한사람이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대타로 좀 나와 달라는거였습니다
친구의 부탁이니 거절할수가 없어서 가겠다고 이야기하고 최대한 수수하게 입고 나갔습니다
저는 그냥 못오는 인원땜빵이니까 가서 남은 친구들의 좋은점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커플로 만들어주자는 심산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카페에서 30분 정도 이야기하다가 3명의 친구 모두 소개팅남과 연락처를 교환받고 끝났겠다 싶어서 일어나려는 순간에
남은 한명의 남자가...
"ㅈ...저기 혹시 나중에 시간되시면 저희 둘 만날까요?"
라고 말하는거에요 상대팀 남자들 중에서 제일 잘 생긴 남자가 말을하니 상대 남은 3명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전 좀 의야해서 네? 하고 대답을하니까 상대팀의 남자들 중에서 한명이..
"이녀석이 여자한테 직접 말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그쪽이 시간 되실때라도 좋으니까 이녀석하구 한번만 만나주세요."
라는겁니다 나이도 비슷해서 만나려고 마음만 먹으면 만날수있었는데 제가 일이 바쁘다보니 언제 만날지도 확실치 않아서...
"죄송합니다 말씀은 고마운데..."
마지막 한마디를 하려는 순간에 저한테 처음 말을 건 남성분이..
"ㄱ..그럼 연락처만이라도 알려주세요..그쪽이 시간날때라도 괜찮으니까..저랑 사귀어주세요!"
남자들은 저한테 말을 건 남자가 원래는 당당한사람인데 저한테 반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못나오는 사람 대신이라서 혹시 고백이 들어와도 거절할 생각이였습니다 못나오는 그 친구한테 미안해서 그냥 머릿수만 채워주고 올거였거든요
남자들은 제 답을 기다리고 있고 저한테 연락한 친구도..
"그냥 고백 받아버려 못 나온 사람한테는 내가 잘 설명해줄테니까."
라고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연락처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경우에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