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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게시판 오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보고 옛날 생각나서 끄적끄적해봄

탈레랑49_
2017-10-30 22:59:33 827 0 0

필자는 오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보고왔습니다. 그런데 어릴적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기억난김에 끄적여봅니다. 

필자는 우선 백혈병을 7년정도 투병하여 현재는 완치상태인 닝겐입니다.

한번 완치하고 다시 재발 했고 재발한 암을 다시 치료중일때 필자는 문뜩 만약 내가 몇일 후에 죽는다면? 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어딜 놀러갔다거나 친구들이랑 여행을 갔다거나 그런 추억이없더군요. 치료받느라 집이랑 병원만 왔다갔다했으니 당연한거긴 하죠.

그래서 마음을 먹었죠!!  내가 얼마나 살지도 모르는데 죽기직전에 추억이라도 만들자!! 후회 없는 삶을 살자 그리고 이 선택으로 인해 불행해 지더라고 후회는 하지말자!!! 라고 생각하고 한창 공부로 바쁠 나이인 고2, 고3 (주로 고2 때) 치로받으면서 놀러다녔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밤에 야자 끝나고 터미널로 달려가 부산으로가서 지스타 구경을 가봤구요

주말에 갑자기 전주 한옥마을이 가고싶어서 엄마한테 전주 가고싶어서 전주 갔다올께!! 문자 남기고 전주도 갔다와보고

방학때는 친구들이랑 서울도 가보고 치료받느라 못가본 수학여행지인 경주도 갔다왔었습니다.

오늘 영화보는데 여주가 남주 데리고 막 여기저기 여행다니는거 보고 이런 추억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아무래도 과거에 저런 경험이 있다보니 영화가 더 공감되고 슬프게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이런 대사가 기억에 남더라구요

"너는 내가 시한부 인생이라 내 하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도 사고때문에 내일 죽을 수도있고 몇일 후에 죽을 수도 있다.

 하루에 가치는 너랑 나 둘다 똑같다" 였습니다.

여러분은 만약 내일 죽는다면 생각나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한번 쯤은 무턱대고 여행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제 시참 재밌었어요 같이 한거 기억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ㅋㅋ

마지막으로 멜짱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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