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를 플레이할 때 신경써야 할 부분은 정말 많다.
접시가 움직이는 이동 거리, 노트의 판정 허용 범위, 박자 감각, 이동 경로 판단 등등
중요한 요소들이 많지만 초보자들이 특히 익숙하지 않고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바로 접시가 벽에 부딪히는 상황이다.
실제 게임 화면에서 설명을 하자면
이렇게 접시가 왼쪽에 딱 붙어있는 상태에서
스크래치를 왼쪽으로 조작하는 경우 접시는 왼쪽 벽에 붙은 채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왼쪽 벽에 붙은 접시를 노트 3칸 만큼 움직일 거리로 스크래치를 조작한 후
오른쪽으로 빠져나온다면 왼쪽 3칸 분량의 움직임이 돌아오느냐? 그렇지 않다.
접시가 왼쪽에 최대한 붙은 위치를 0, 오른쪽으로 최대한 붙은 위치를 100이라고 했을 때
플레이어가 스크래치를 잡고 접시를 왼쪽에 붙였을 때 각도를 0, 오른쪽으로 붙였을 때를 100이라고 해보자.
왼쪽 벽에 접시를 붙였을 때 왼쪽 방향으로 스크래치를 20만큼 조작한다면
접시의 위치와 스크래치를 잡은 각도는 이렇게 될 것이다.
여기서 다시 잡고 있는 스크래치를 원래 방향으로 되돌린다면?
이렇게 스크래치는 왼쪽 벽에 붙였을 때와 같지만
실제 접시는 왼쪽 벽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 상태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G.O.A NM(12)의 패턴 일부이다.
왼쪽 벽에 붙어있는 트릴을 처리하다보면
정확하게 왼쪽 벽에 붙을 만큼만 스크래치를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처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왼쪽 벽에 먹힌 스크래치의 이동거리만큼 더 움직여줘야하고
이것이 잘 되지 않거나 왼쪽 벽에 너무 이동 각을 먹혔을 경우
왼쪽으로 스크래치를 돌릴 각도가 나오지 않아서
더 이상 왼쪽 벽에 있는 노트를 처리하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스크래치를 고쳐잡는다.
노트를 처리하는 도중 스크래치를 고쳐잡을 틈이 있다면 위치를 다시 잡을 수 있다.
캐치에 상당한 숙련도가 붙게 된다면 노트를 처리하는 와중에도 자연스럽게 스크래치를 고쳐잡을 수 있다.
2. 반대쪽 벽을 이용한다.
사실 예시로 들었던 G.O.A의 이 패턴은
이렇게 왼쪽 -> 중간 -> 오른쪽 -> 중간 -> 왼쪽으로 이동하는 형태이다.
즉, 왼쪽 벽에서 생기게 된 엇갈림을 오른쪽 벽에 고의로 부딪혀서 해소시킬 수 있다는 것.
때때로 스크래치를 고쳐잡을 여유가 없다면 이런 해결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