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나양이 투더문을 플레이했다.
마침 방송 시작했을때 내가 강의를 듣고 있어서, 핸드폰으로 라디오 모드로 해서 이어폰 꽂고 들었다.
스릴 넘쳐서 즐거웠다. ㅗㅜㅑ
세시간동안 그렇게 강의를 띙겨먹으니 재밌었다.
전공이 아니라 교양이니 걱정말라고, 절대 걱정 안할 나나양과 트수들에게 미리 말해놓는다.
그리고 점심을 먹느라 한시간 정도 방송을 못봤다.
밥 먹고 숙사에 돌아가니, 고등학교 정도를 하고 있었다. 보면서 점점 몰입되다가, 하필이면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3장 초반에서 강의들으러 갈 시간이 되었다.
정말 아슬아슬할 때까지 버티다가 제발 다시보기 남겨달라고 채팅만 치고 전속력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지각했다.
수업끝나고 돌아오니 나나양은 메카닉을 키우고 있었다. 돌아왔다고 채팅치고 다시보기를 봤다.
감동적이었어요. 사실, 투더문을 보는게 저는 불안했습니다. 여태 투더문 소문만 많이 듣고, 정작 아직까지 실황도 안보고 있었어서 제 기대만 너무 높아진 건 아닌가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스팀으로 사놓고도 플레이를 못하고 있었어요.
나나양님께서 플레이 해주시고, 모두같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살짝 눈물 났어요. 존도, 리버도, 결국 서로 만나고 사랑할 수 있었기에, 기억이 바뀌기 전이든 후이든 전 행복했다고 생각해요.
음악도 좋고, 서정적인 분위기에 가끔 로잘린과 와츠의 티키타카도 귀여워서 재밌었고, 끝나고 쿠키를 보면서 같이 여운을 즐길 수 있었기에, 감동은 배가 되었습니다.
이 여운을 끌어안고 주말에 한번 해보려고요.
아, 메이플? 기억나는건 나나양이 사기친거 밖에 없었다.
그래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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