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요일이라 잠깐 누워서 어어어..침대 편하다능..하면서 현실도피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방이 켜져버렸다. 그렇게 현실도피가 시작되었다. 일단 적어도 두 명은 확실하게 현실도피를 했었다.
오늘은 배그를 하셨다. 섹나핫나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 반에 추나양을 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반이었는데 첫 판부터 추해버렸다. 마지막에 가서는 나나양을 잡은 핵을 잡은 핵을 잡은 핵이 우승을 했다. 암튼 핵임. 엄폐물을 끼고도 두들겨 맞아버리셨다. 조금 안타까웠다. 그리고 정말 추해보였다. 그런 모습마저 조금 귀여워 보일 줄 알았는데 그냥 추했다. 그래도 아침이라 피곤하셔서 그랬을거라고 믿는다. 섹나핫나.
두번째 판은 기억이 잘 안나고..아마 세번째 판이었나. 12명인가 남은 시점에서 잠깐 물 마시고 왔는데 나나양님은 이미 스러져계셨다. 아멘. 다시 한 판 돌리시려다 정신을 차리셨다. 절 대 출 근 해
중간에 잠깐 어학연수였던가, 언급하셨는데 영어 실력 별로 안 는다는 말에 참 슬펐다. 난 임용도 쳐야하는데 그럼 외국에서 몇 년을 공부해야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뭐 외국 안 나가도 붙긴 붙드만.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야하는데 너모 귀찮다. 공부가 너무 노잼이라 오래는 못 해먹겠다. 군대에서 노느니 공부나 좀 할걸.
그리고 본진 찾아가지 충신이 왜 이렇게 많냐고 하시던데 사실 제가 본진에 앞마당까지 먹었던 사람인데 커맨드센터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나나양님이 본진이예요...가끔 볼 거 없으면 딴 거 뒤적거리는거지.
이모님 배그에서 제일 좋아하시는 총이 뭔지 궁금했는데 못 물어봤다. 2모님 뭐 좋아하세요. 미니?
어쨌든 저녁에 나방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고 그랬다.
다음에는 투더문 한다고 하시던데 아마 난 못 볼거 같다. 되게 슬프고 여운 많이 남는 엔딩이라던데 나 그런거보면 진짜 뭐 뇌에 칩 하나 박힌 것 마냥 며칠동안 내가 괜히 울적해진다. 나나양님 울 때 쯤에 놀리러 가야지. 그러다 같이 울면 김사야 앞으로 일주일 큰일 나는거임;;
오늘도 내일도 출근 하시는 길 참 가기 싫으실거예요.
근데 어떡합니까. 먹고 살아야지.
내일도 모레도 주말까지만 힘 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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