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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1회 콜라킹 대회 정답 및 결과 통계 게시 / 출제위원 서포터 후기 (과몰입 장문 주의)

elfcong
2019-01-21 17:49:05 2675 55 18

안녕하세요, 이번 제1회 콜라킹 대회 출제위원 중 한명인 디엘_7입니다.

대회 당일은 너무 피곤해서 일요일에 작성하려 했는데 다시보기 보면서 결과 정리하다가 하루를 넘겼네요.. 이틀이나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먼저 대회 정답 및 결과 통계를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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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결과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2개가 있습니다.


1.

다시보기로 복기하고 결과를 정리하면서 한가지 실수를 발견했는데요 (이미 트게더에 한분이 언급을 하셨더군요)

콜라킹에 등극하신 26번 티타늄바스 님은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맞추시고 6번은 생략하셨는데, 사실 이 문제에는 펩시가 중복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문제 내 콜라 종류가 6개가 아니라 5개라서, 마지막 6번 콜라 종류가 1개로 남는 것이 아니라 홈플 또는 롯데 2개가 가능하므로, 원래는 6번(홈플)까지 완전히 맞춰야만 콜라킹에 등극하실 수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해서 ' 티타늄바스 님의 콜라킹 등극은 무효!! 다시해 빼애애애애액! SwiftRage  ' 이라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로 저는 이분이 유일무이한 콜라킹의 자질을 갖추셨으므로 정당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1) 선수들 중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빠르게 선호 콜라를 맞혔고, (시음 시간 30초)

2) 심지어 6개를 전부 다 마시지도 않고 선호 콜라를 맞혔으며, (3번째로 마신 컵을 바로 선택)

3) 노브, 제로, 중복인 펩시를 모두 정확히 맞혔기 때문입니다.

위 통계 자료 중 분포 그래프를 보시면 홀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질을 갖추신 콜라킹께서는 마지막 6번도 반드시 정확하게 맞히셨을거라 생각하기에, 그 누구도 감히 현 콜라킹의 정당성에 의문부호ddolQ 를 붙일 수 없을 겁니다. BloodTrail 

다만 출제위원으로서 이러한 착오를 정정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ddolDoddolJ ddolBak 


2.

콜알못 / 콜잘알 통계를 보면서 흥미로운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스트리머 분들을 포함했을시 코카/펩시에 대한 각각의 콜알못 / 콜잘알의 수와 비율 (1차 정답률)이 정확히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14명 중 6명 42.85%). 스트리머 분들을 제외하면 펩시 쪽이 근소하게 높았습니다.

그리고 오답 중 롯데마트 콜라가 가장 많이 뽑힌 것을 볼 수 있네요. 이 대회의 진정한 승자는 롯데마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ddolUp ddolUp ddolUp 


이하는 출제위원 서포터 후기입니다. (장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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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대회를 기획하고 원만하게 진행해주신 똘삼님과 데마시안, 서포터 분들, 그리고 선수 분들과  관객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9797하게 제출기한을 5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뽑아주신 똘삼님의 태평양과도 같은 넓디 넓은 아량ddolJesus 에 대해 다시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대회 일주일 전 즈음 사전 서포터 모임을 했었는데, 다들 각 분야의 전현직 종사자나 전문가 분들이셔서 '이런 분들 속에서 왜 내가 뽑혔지?'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ㄷㄷ

고등학교 시절 푸드 파이터 대회를 기획 및 진행해본 (그리고 망친) 경험을 토대로 뭘 잘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멍말이님과 함께 출제위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펩시, 멍말이님은 코카 파였습니다. 완벽한 밸런스!


똘삼님께서 저희 둘에게 문제 출제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셨는데 막상 출제위원이 되고 나니 콜라 분간이 얼마나 어려운지 감이 안 잡혀서 일단 저도 스스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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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마트 콜라가 노브랜드인지를 몰라서 못 샀고, 815는 백방을 뒤져봐도 없어서 못 샀습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제한 시간을 두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5개 다 틀렸고, 코카와 펩시만으로 해봐도 2/3를 틀려서 콜라 분간이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어렵게 내면 대회장 분위기에 음악에 극딜 먹을 선수들은 모조리 틀리지 않을까?' 라 생각했고, 

근데 또 한편으론 '내 미각이 뭣도 아니어서 그런게 아닐까, 대회에는 미친 콜잘알이 우수수 나타나지 않을까?' 란 생각이 계속 들어서 일주일 내내 대회 직전까지 수 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문제 난이도를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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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맨 처음 낸 문제인데요, 지금 시점에서 비교해보니 완전 불수능입니다. 느낌상 얼쭈와 마요 급 차이?

27명 중 절반만 6종류가 1개씩 있는 평범한 문제이고, 불호콜라 (코카 또는 펩시) 중복 문제가 4개, 선호콜라 중복 문제가 3개, 선호콜라 중복에 불호콜라가 없는 문제가 3개, 거기에 비메이져 콜라 중복 문제가 3개나 있었습니다. 

이중 선호콜라 2개 문제는 찍어서 맞출 확률이 2배가 되므로 공정성이 떨어질 것이란 의견이 있었고, 그외에 멍말이님, 빵놀단장님을 비롯해 다른 서포터 분들께서 이건 너무 어렵다고 중복 문제를 줄여달라는 의견을 제시하셔서 현재의 난이도가 되었습니다. 

다만 선호콜라가 없는 문제는 본보기용으로 초반에 하나, 중반에 하나로 2개는 반드시 넣기로 결정해서, 선수 에세이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코카/펩시 중 각각 한 분을 선정했습니다. 두 분은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는데 대회때 둘다 오셨더군요 ㅋㅋ

밑에 따로 스트리머 문제도 만들었는데, 대회 당일까지 어느 분이 참석 가능하시고 불가능하신지를 몰라서 나중에 그냥 넉넉하게 8명 정도 예비 문제를 만들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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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진출자가 한명도 없어서 대회가 너무 빨리 끝나거나, 관객들 흥이 떨어질 경우(지금와서 보니 기우였네요)를 대비해서 플랜 B로 관객분을 대상으로 한 문제도 만들었습니다. 사이다 구별, 과일맛 탄산음료 구별(사과 톡톡톡! 이라던지)도 생각해봤는데 이 대회가 '콜라'킹 대회이니만큼 가능하면 콜라에만 연관된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는 김빠진 콜라 구별. 김 다 뺀 검정색 단물 상태에서 탄산 없이 단맛 차이로 구별할 수 있을까?

두번째는 pet / 캔 콜라 구별. 동일 콜라라도 pet / 캔 콜라를 구별할 수 있을까?

세번째는 다이어트 콜라(코카 제로, 펩시 nex) 구별이었는데, 펩시 nex가 국내서 단종되어 구하기 어려워서 뺐습니다. 

경기 중간중간 노잼이거나 분위기가 저하됐을 때 쓸 수 있도록 준비해놨는데, 막상 대회 때는 관객 분들이 상상 이상을 넘어서 텐션이 미칠듯이 ddolUp ddolUp 이라 굳이 할 필요가 없었네요. 진짜 쓰잘떼기 없는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ㅋㅋㅋ

대기줄에서 입장하면서 관객분들에게 코카/펩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를 마지막에 공개해보면 어떨까란 생각도 했었는데, 애시당초 무대 위에서만 음식물 반입을 허용받아서 그냥 망상으로 끝났습니다. 근데 지금도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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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당일 오전 10시 반 즈음 도착해서 분주하게 콜라를 옮기고 있었는데, 어느새 슬쩍 펀즈님이 오셔서 콜라 옮기는 것을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너무 빨리 온 나머지 잉여라서 할게 없으셨다고...ㅋㅋㅋ 준비를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Blood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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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때 똘삼님이 쓰셨던 큐카드 입니다. 선수별로 에세이를 한장씩 붙인 다음, 제가 수기로 각 선수별 문제와 정답을 적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회 끝나고 저 큐카드에 콜라킹님 싸인을 받았으면 완벽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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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중에는 파티션 뒤에서 저와 멍말이님이 시음 시간 2분 동안 다음에 시음할 선수의 콜라를 미리 따라놓고 빵놀단장님이 그릇을 옮겼습니다. 2명이서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따랐기 때문에 문제 제출에는 실수가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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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양동이가 시음 후 남은 콜라인데, 제가 넉넉히 따른 것도 있고 양조절을 실패해서 끝날 때 즈음엔 꽉 찼습니다.

그리고 실수로 병을 엎거나 해서 대회 중 콜라가 다 떨어지면 그거야말로 제가 상정하는 최악의 사태였기 때문에, 정말 넉넉하게 각 종류당 pet병 6개씩 준비했습니다. 근데 모두들 실수를 하지 않아서 좀 많이 남았습니다 ㅋㅋ 남은 콜라는 서포터 분들이 나누어 가져갔습니다. 당연히도(?) 롯데마트 콜라가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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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잘알은 꽤 나올 것이란 걸 예상했지만, 제가 봐도 솔직히 콜라킹은 정말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마지막에서 두 번째 선수 분이 정말 극적으로 콜라킹에 등극하실 줄 누가 감히 예상이나 했을까요?

콜라킹이 초중반에 나왔다면 마지막은 조금 루즈해질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기가 막힌 타이밍에 콜라킹이 등장한 것은 정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고, 또한 출제위원으로서 콜라킹 등극으로 끝나는 깔끔한 결과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였습니다. 

콜라킹님 나타나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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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모두들 각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최고의 대회가 나온 것 같아 정말 기쁘고 보람찼습니다. 만약 제2회 콜라킹 대회가 열린다면 서포터도 좋지만 선수나 관객으로도 또 한번 참여해보고 싶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ddolJesus ddolJesus ddolJesus 














ddol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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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시...좋.....아.........ddol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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