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삼공 0

안녕하십니까. 

여친있어서 기만자라 불리는 트수입니다.

저와 여친은 늘 행복하게 지내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 윗집에 있는 여자 애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 애와 저는 집 근처 pc방에서 알게 됬습니다.

예전에는 어느 아파트에 사는 사람처럼 이웃에 관심이 없던 저라 그 애가 사는지도 몰랐었는데 

제가 PC방을 가는데 옆에 앉아 있던 애가 후불을 하고 있었는데 돈을 오버했었었던 겁니다.

혹시나 해서 물었더니 돈이 좀 부족하더라구요.

모니터를 보니 롤을 하는데 그애가 봇을 하더라구요.

전 서폿유저라 잘됬다 싶어서 말했습니다.

"돈 좀 보태드릴테니 같이 듀오 하실레요?"

그애는 당황해 하더니 돈도 좀 내준다하니 오케이 했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마의 골드 1 수문장을 하던 저와 그애는

플레5로 승급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그 애가 따라 오길레 뭔가 싶었더니 저희 윗집에 살고 있더라구요.

그때 서로가 알게 됬고 간간히 인사하고 가끔 롤하러 PC방 갈때면 서로 불러서 듀오하러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전 노트북을 구매해서 집에서 게임을 하게 됬고 무엇보다 PC방 가러가기 귀찮기도 했고

대학을 가면서 이미 팟이 짜져 있기 그애와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그애는 연애인 지망생으로서 예대로 가서 바빴었죠.

그러던 어느날 오랜만에 롤을 키니 누가 자꾸 저격을 하는 겁니다.

전 늘 서폿만 하는지라 정글이나 원딜을 해서 같은 팀을 하면 던지거나 적으로 만나면 저만 죽이더라구요.

그날 10판을 하는데 7판을 저격하길레 너 뭐냐고 왜케 나만 저격하냐 물으니.

"그렇게 이유를 몰라? 그 정도 눈치를 줬으면 스스로 알아봐!" 하는겁니다.

뭐 암니까 싸우자는 걸로 밖에 안보인는데.

하도 열받아서 ㅅㅂ 현피뜨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ㅇㅋ 하고 거기서 딱 기다리라 하는겁니다.

날 아나 싶어서 기다려봤더니 누가 통수를 후려 치고 싸우자고? 하는 겁니다.

보니까 오랜만에 보는 그 애였습니다.

이전에도 이뻤던 애인데 연애인 지망생 할만 하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뭐 이렇게 빡치게 저격을 하냐고 말하니 재 뺨을 후려치고 말하는 겁니다.

"몰라서 물어! 너의 마음속으로 던져지고 싶다고!!!"

하면서 말하는 겁니다.

어쩐지 원딜한다던 애가 말파하면서 1인 궁을 쓰고 서폿하면 자꾸 알리스타를 하더니 그랬구나 싶었습니다.

원딜 말파라니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애 같습니다.

무튼 그때는 그애를 그저 동생으로 밖에 안보였고 이미 스튜어디스과 여친이 있던 상태라 그애와 사귈수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지는 세컨드도 할수 있다면서 존버를 하는겁니다.

그때는 그저 헛소리겠지 하면서 그러던가 하면서 있었는데

어느세 지금까지 존버를 하고 있습니다.

데이트를 하는날이면 연애인 지망생한다던 애가 언제 빠져나왔는지 스토킹을 하고 있고

여친과 술이라도 하는 날인 꽐라가 되서 저에게 와서 비벼대고

늘 아직 존버하고 있는 지가 안보이냐면서 울고 있는데

이애를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