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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다크소울3 - 법왕 설리번과 거인 욤 下편]

시감
2019-01-13 23:10:14 493 0 2

설리번이 죄의 도시를 방문했을 당시엔 욤이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며 심연의 괴물들과 홀로 전쟁을 치르고 있을 즈음이었습니다.

설리번은 이 죄의 불꽃이라는 심연의 힘에 심취했답니다. 때문에 설리번은 욤을 돕게 된죠. 그 이유인즉, 자신이 심연과의 싸움을 돕게 되면 최선두에서 죄의 불꽃을 연구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었죠. 욤은 설리번의 도움에 감사하며 그의 궁중마법사와 함께 죄의 불꽃을 연구할 수 있도록 허락해줬습니다.

그로부터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야 설리번은 이 불꽃이 살아있는 자는 다스리지 못하는 종류의 것임을 깨닫고 포기하게 되죠. 때문에 돌 조각상인 가고일만이 이 힘을 온전히 쓸 수 있었죠. 하지만 그 연구가 헛된 것은 아니어서 죄의 불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죄의 불꽃을 연구한 설리번이 오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 낸 죄의 불꽃을 다루는 의식용 검. 그것이 바로 죄의 대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죄의 도시와 로스릭 성국을 모두 갔다온 설리번은 이 세상이 자신의 고향처럼 점점 부패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부패해가는 자신의 고향처럼 바깥세상은 꺼져가고 있었죠.

설리번은 이 아름다운 세계가 꺼져버리길 원치 않았습니다. 위대한 그윈과 다른 신들이 찬란하게 불태운 이 세계가 어둠에 물들어 영원속에서 이지(이성과 지혜)를 잃고 살아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죠.

- 때문에 그는 장작의 왕을 만들어 내기로 합니다.

보다 거대한 소울, 보다 거대한 장작을 만들어 태초의 불꽃을 유지하기로 한것입니다.

그는 대담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심연에 물들어 식인에 미쳐버린 신부, 심연을 막는 교회의 일원이라는 엘드리치를 섭외하여 그의 소울을 키워 거대한 장작을 만들려고 한거죠. 훗날 강압적으로라도 장작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 엘드리치의 천적을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게 바로 번개를 뿜는 설리번의 짐승들입니다.

물론 엘드리치도 멍청이는 아니어서 처음엔 설리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설리번이 황금가지 지팡이 창이라는 보물까지 암월의 기사단에 기증해가며 그윈돌린이라는 신의 위치를 알려주자 설리번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윈돌린이라는 신은 어디갔는가? 바로 엘드리치 몸이 그윈돌린입니다(보스전 브금도 비슷합니다)

이후, 설리번은 엘드리치의 총애를 받아 법왕이라 불리는 지위까지 출세하게 되죠. 그리고 설리번은 암월의 기사단에 잠입할 당시 사용했던 마술의 힘을 달의 힘처럼 보이게 하는 비전을 이용하여 한자루의 검을 만들게 됩니다. 그 검이 바로 심판의 대검입니다.


그는 산제물의 길이라는 가도를 놓은 후, 불사의 거리에 있던 주민들 중 불사자들을 처리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불사자들을 엘드리치의 식사거리로 만들어 버렸어.

불사자들을 두려워하는 망자 외의 사람들은 모두 설리번에게 맹목적인 신뢰를 보내며 자신들이 앞장서서 불사자들을 바쳤다. 이 인간식량 수송로를 노리고 자리를 튼 식인종이 있을 정도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불사자란 이유로 엘드리치의 밥이 됐는지 알 수 있겠죠?

하지만! 문제가 하나 생겨납니다. 엘드리치가 그윈돌린의 기억속에서 반룡 프리실라까지 먹어버리게 된겁니다

이건 설리번이 바라던 일이 아니었습니다.급한대로 설리번은 불사자의 거리에서의 인간 수송을 멈추고(산 재물의 길에 있던 출정기사가 막고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노르 론도에 남아있던 유일한 신, 요르시카를 포로의 탑에 가두고 이어지는길에 투명해지는 마법을 걸어봤지만 엘드리치의 힘은 멈출 수 없이 불어나고 있었죠.설상가상 엘드리치가 불의 계승을 거부하고 관속으로 빤쓰런을 하자

로스릭에 있던 자신의 스승인 결정의 노야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답은 NOPE였죠

결국 설리번은 대의명분을 위해 군을 일으키죠.아래 링크가 로스릭과 이루실의 전쟁
(https://tgd.kr/16113207)


불꽃을 되살릴 모든 수단을 잃은 설리번은 자포자기하게 되고 자신의 국가인 이루실을 다스릴 의욕마저 잃어버리게 되죠.

다만 죄책감때문에 요르시카가 갖힌 탑아래에 교회를 지어 그녀의 생활을 봐주고 있었습니다.(포로의 탑 아래가 바로 요르시카 교회 화톳불입니다)

이윽고 욤, 엘드리치, 그리고 로스릭이 불의 계승을 포기한 후폭풍이 어둠이 되어 온세계를 집어삼켰습니다.

하늘에는 빛 한점 머물지 못했고,
영웅은 갈곳을 잃고 묘지를 방황하며,
세계 각지의 불사자들의 몸에서 멸망의 징조라 불리는 심연의 응어리들이 기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루실은 안전했습니다. 젊은 날의 설리번이 연구한 죄의 불은 끔찍하게 한 국가를 태웠을 때와는 달리 설리번의 마법으로 뒤덮인 얼어붙은 땅 위에서 불의 마녀들에게 얌전히 조종당해 이루실에 빛을 밝혀 주었거든요.

그래서 이루실엔 광기에 미친 이들은 존재해도 심연에 잠식당한 이가 없습니다.


이자리스의 수천명의 주술사들과 최초의 마녀인 혼돈의 못자리가 이루지 못한 '심연의 불꽃을 다루는 기술'의 완성을, 회화세계 출신의 몽상가 한명이 완성해 낸거야!

이루실의 사람들은 법왕의 기사나 평범한 불사자들까지 실의에 빠진 그들의 왕을 진심으로 존경하기에 제정신을 갖고도 이미 영웅이라 불리는 재의 귀인을 막아선다.

세계를 구하겠다며 꿈을 꾸던 젊은 마법사 설리번은 신조차도 이뤄내지 못한 비술을 다루는 법을 깨닫고 국가의 온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영웅이 된거지.


하지만 그는 일순간의 어둠의 시대(무연고 묘지의 시간대)를 겪고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 한번 피어오른 불은, 언젠가는 꺼지는 법


그것이 세상의 진리임을 깨달은 겁니다.



그렇기에 설리번은 재의 귀인을 막아섭니다.

오른손엔 죄를, 왼손엔 거짓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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