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도쿄를 함께 갔던 P와 레돌이와 함께 올해 또 다시 여행갔다온 이야기
세ㄴㄷㅆ 시즌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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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ㄴㄷㅆ 시즌1:5편-그때 그 열정을 만나다!근데 발 때문에 힘드네
세ㄴㄷㅆ 시즌1:6편-[무신TV]일본여행 3트만에 초밥을 먹는 사람이 있다?
세ㄴㄷㅆ 시즌1:7편-난 이제 섬으로 섬으로 way back some
세ㄴㄷㅆ 시즌1:8편-이 곳은 무언가 다르다!도쿄 건담베이스
세ㄴㄷㅆ 시즌1:9편-건담, 인간의 심장을 끓게하는 것
세ㄴㄷㅆ 시즌1:10편-생각해보니 장장 21시간을 깨있었던 오늘 하루
세ㄴㄷㅆ 시즌1:11편-혼자였다면 타지 못했을 일본의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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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으러 츠키지 장외시장에 왔습니다.
수산시장(이었던 곳)에 왔으니 당연하게도 아침은 초밥을 먹기로 합니다.
츠키지시장의 초밥집이라면 스시다이와나 야치요같은 유명한 식당도 있지만 어차피 그 집이나 그집이나 좋은 재료를 받을테니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을 계획이었습니다.
그 전에 시장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아니 분명히 이른 아침(10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 중 7-80%는 관광객들이었어요. 다음부터는 7-8시에 도착해야하나....
초밥먹기전에 호르몬동도 먹으려고 했는데 한바퀴 돈 사이에 줄이 길게 늘어졌더라고요. 워매;;;kimdoeKS
자존심 강한 두 해산물의 대치전.
둘 다 비싼 해산물이라 남의 돈으로 왕창 얻어먹거나 돈이 썩어넘치게 많아서 자주 먹고 싶습니다.
아, 랍스터 등딱지에 밥비벼먹으면 어떤 기분일까kimdoeYUM
걷다보면 이렇게 스시잔마이 분점도 보입니다.
저 조각상은 스시잔마이의 사장님의 조각상인데 이 곳은 매년마다 첫 참치경매를 낙찰받는 곳입니다.
조각상의 포즈도 새해 첫 참치를 낙찰받고 취하는 포즈입니다. 올해 첫 참치도 이 곳에서 낙찰받았다고 하네요. 낙찰가는 35억원.
츠키지 수산시장은 이제 토요스로 옮겨져서 토요스 수산시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장외시장은 성업중입니다.
츠키지를 갔다면 꼭 간다는 계란말이집
계란말이집인 만큼 사각 후라팬과 계란물이 보입니다. 근데, 이 곳의 비밀이 있다면
외국인이 계란을 부칩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화된 일본을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뭔가 머리에 두건 빡 묶고 야성적인 젓가락질로 계란말이를 만드는 장인을 보고싶었던 저는 내심 아쉬웠습니다.kimdoeZN
하지만 이 분도 계란말이를 잘 부쳤습니다. 슥슥 휘젓고 가볍게 휙휙 팬을 젖히면
바로 두툼한 계란말이가 완성됩니다. 아 저거 하나 사서 통으로 먹고 싶다...
그렇게 주문한 글로벌 겨란말이꼬치(100엔,단맛)
맛은 굉장히 달았습니다. 다시와 설탕의 맛과 폭신한 식감은 계란을 잔뜩 넣은 카스테라를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뭔가 반찬용으로는 좀 그렇고, 디저트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어요.
좀 더 깊숙한 골목으로 들어갑시다.
카이센동(종합회덮밥)을 파는 집이 모여있는 골목으로 들어왔는지 저쪽도 카이센동 요쪽도 카이센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밥을 먹고싶어하는 P와 레돌이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거 작은거 먹어도 초밥들어갈 배는 있는데
도중에 눈에 띈 그릇가게. 다기가 생각보다 쌌습니다. 홍대의 모 찻집에서는 기본이 10만원이던데...
찻잔도 싸고, 어머니 생각이 나서 구매해볼까 싶었지만 가다가 다 깨지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갑니다.
도중에 한 닭요리 가게가 눈에 띄어서 산 닭염통꼬치와 간꼬치(5개 500엔)
저는 염통이랑 간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싫어했는데 청소년기때부터 좋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레돌이는 초밥 들어갈 배가 있냐고 하지만 염통과 간은 거의 100%단백질인 만큼 포만감이 별로 없습니다.kimdoeBC1 kimdoeYUM kimdoeBC2
닭가게 앞에 조그만 철제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서 먹고 가기로 합니다. 옆의 봉다리는 P가 산 닭똥집.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염통은 부드럽게 씹히고 간은 녹진한 맛이 맘에 들었습니다. 닭똥집은 데리야키 양념맛이 났고요.
가판대를 보니 여기에서 치킨도 팔았는데 다음에는 그걸 사봐야겠습니다.
그렇게 츠키지 시장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수산시장은 토요스로 가버렸지만 장외시장을 찾는 발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관광객전용 시장으로 변한 것 같지도 않고요. 몇번쯤 올 가치는 있는 곳입니다.
돌아보면서 애피타이저를 먹어봤으니까! 이제는 초밥을 먹으러 갑시다!
1일차 저녁에 먹었는데 또 먹고 싶냐면 당근빳다죠!kimdoeMS kimdoeK
계속...kimdoe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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