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지 0

안녕하세요 쏭지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다시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최근 정말 누가 저에게 저주라도 걸었는지,

아니면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는지 연초부터 액땜을 심하게 겪고 있네요.

우선 현재 계속 휴방을 하고 있는 이유는 층간소음문제 때문입니다.

전에 공지했던대로, 방음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고..

집주인분과 다른 세입자분들께 더이상 피해를 끼칠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계속 휴방을 진행중입니다.

당장이라도 이사를 가던지, 방음벽을 설치하던지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일단은 혼자 자취하며 월세 사는 입장에서 그렇게 하는건 쉽지 않네요..

3월에 방계약 만료로 이사 예정이라, 그때까지는 사실상 랜덤방송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주말방송을 약속드리고 싶지만, 주말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서 마냥 그렇게 진행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 글을 쓰기 직전, 11시 30분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 곳곳에 작은 혈흔이 있었고, 놀라서 제가 키우는 반려묘인 쿠키 엉덩이쪽을 보니 피가 범벅이더라구요..

혈변을 본 것 같았어요. 부랴부랴 24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복막염 의심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는 양성판정이구요.

복막염확진은 아직 아니지만 충분히 진행될 수도 있다는 말을요.

코로나는 장염 바이러스이지만, 이게 변이되면 복막염이 걸린다고 합니다.

복막염은 발병 몇 개월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병입니다. 

몇가지 조치할 사항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의사선생님께 듣고 쿠키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쿠키는 제 가족입니다. 사실 글을 쓰는 지금도, 제 인생에서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우선이었길래

아픈 아이도 모르고 멍청하게 지내왔는지 자책만 하게되고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아요.. 왜 하필 우리 쿠키가 아픈지.

사실 지금은, 집에 돌아와서 방송에 전념하는 것 보다 쿠키가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집에 있는 동안은 케어를 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 제가 정말 나중에 혹시나 나쁜 일이 닥쳤을때.. 지독하게 후회하겠지만 그나마의 후회를 조금이라도 덜고 싶어요.

3월 말, 아니 사실 3월 말 이사라 4월쯤까지.. 정확한 방송일정은 없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거의 주말이겠네요. 낮시간이나 저녁시간 일찍 방송을 키는 형태로 그때까지 진행할 것 같아요.

이사를 간 뒤에 방송일정은 마찬가지로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기다리는 모든 시청자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첫 방송을 했을 때, 그리고 약 1년간 방송을 쉬었다가.. 다시 방송을 했을때까지

기다려주시고 돌아왔을때 제까짓게 뭐라고 기억해주시고, 반가워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더불어 꾸준한 제 방송을 기대하고 구독해주셨던 정말 감사한 분들께

혹시 환불처리가 직접 안되신다면 저한테 구독환불에 관해서 메일 부탁드립니다

저도 구독 시스템을 잘 몰라서, 환불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기에 개인적으로 환불진행 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메일 : [email protected]

보내실때 트위치 닉네임과 구독일자를 써서 보내주시면 더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