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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하기 하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

홍방장
2018-12-25 03:33:30 33416 267 45

안녕하세요.

홍방장입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기 앞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트게더란 사이트에서 글을 올리는 마지막 이기에 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아프리카 때부터 여러분이 말하는 하꼬(저는 이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분들이 자신의 방송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는 고민게시판을 주로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시절부터 운영진들과 싸웠던것은 방송하는 사람들 전체의 평등함을 위해서였습니다..

잘나가는 BJ이든 아니든... 표준적인 지원방향에 대한 레시피가 필요했던 것이죠.

 "홍방장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더 크신다음 그 주장을 하시는게 맞지않을까요?" 

단언컨데 아프리카 운영자한테 들었던 겁니다. 하꼬?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요. 

그들하고 멱살을 잡았던건 말그대로 하꼬분들때문입니다. 제가 저 살자고 생각했다면 그럴이유가 없습니다.


절대로 부정할수 없는 제 기억입니다. 뇌피셜일수 있겠죠.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입니다.

 저는 그당시 잘나가는 BJ였고 딱히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아도 돈을 벌수 있었지요. 그 하꼬? 그일 때문에 저는 트위치로

오기 직전까지 단 한껀도 3년동안 파트너 BJ임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시청자가 3배는 떨어지는 방송자들이 받았던 숙제

조차 받지못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올린 댓글 하나로 또 메일로 지랄들을 하더군요.

방송자는 재미있으면 됩니다. 상대적인 것입니다. 내가 노력했던 것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받아들이는 쪽에서 재미를 느끼는게 제일 중요하죠. 그런데 이게 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호스팅이 어쩌고 그들과 크루를 맺고 친분을 쌓으면 막연히 뜰거라고 환상을 가지는 사람들도 정말 많더군요.


단언하건데. 사람은 누구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싶어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잊지마십시요. 님이 재미있어서 듣는 또는 보는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당연히 수요가 생기고 결과를 얻을것입니다.

제가 답답한건 "어? 홍방장은 하꼬시절이 없었는데?"  저는 2002년부터 세이클럽 버디버디 방송을 했었고 정말 오랜기간

하꼬를 거쳐왔습니다. 11년전에도 이바닥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변한게 없죠.

"어? 홍방장 시청인원도 줄고 퇴물다 되었네?" 저 나름대로 선택한 퇴물이지만 부정할수는 없네요.

그래도 한때는 있었자나요? ㅎㅎㅎㅎ


여러분은 방송을 왜 하는겁니까?

저는 요즘 백종원님이 방송으로 나오는 프로를 보고 많은것을 느낍니다. 준비가 덜된것도 그렇지만 정말 막연한 자기

자신이 "아 이정도면 나도 할수있겠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나도 내가 좋아하는 방송을 하면서 돈을벌거야"라는 

생각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입니다.


하꼬라고 생각되는 방송인들 모두에게 묻고싶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당신은 왜 방송을 하고싶습니까"

만약 당신이 당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혹은 당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방송을 하는 거라면 왜 힘든겁니까"

네.

우린 돈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선 우린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일을 직업이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겁니까?

왜? 우리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당연히 돈을 지불해야 된다거나... 내가 최소한의 수입이 되어야 방송을 지속할수있다고

내 방송을 봐주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것입니까.


2000명의 동접을 가지고도 3년을 신림동 옥탑방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전엔 제가 7자란 숫자를 좋아해서 "아 70명만 매일 방송을 봤으면 좋곘당"라고 생각한때도 있었죠.

신림동 고시촌에서 이른아침에 줄서고 2500원짜리 밥을 먹었던게 2015년까지입니다.

누구나 어려웠던 때는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앜 갑자기 큰사람들도 있자나요?"

"그건 니가 아니자나? 너나잘해"


주변을 보지 마십시요!


방송은 재능입니다. 노력도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하꼬들과 대화를 많이 해봤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민해왔습니다. 제가 잘났다는게 아니라 그냥 제 성향일 뿐입니다.


다시한번 말하건데...

방송은 보는 사람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면 그만입니다.

그 재미란것이 단순히 웃겨주겠다거나 막말로 자극을 주겠다는 범주가 아닙니다. 뭘 어찌되었든 상대가 힘을 얻을수도

나쁜영향을 미칠수도 마냥 방송자를 좋아할수도 있습니다. 재미가 있다는것은 그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고 즐거움

을 주다는것은 시청자들의 머리에 내가 기억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시절 같은공간 같은시간 우리가 즐겁게

정말 잘 놀았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깨닫게 될때가 있을것입니다. 그게 답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재미라는 것은 포괄적인 것입니다.


하꼬? 분들이 아무리 어떤 스킬? 어떤 방송장비? 어떤것을 전략적으로 썼다할지라도... 기본적으로 그들이 느끼는 재미이지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느냐가 아닙니다. 우리 그리고 나는 완전히 지워야 합니다. 우연히 뜬사람도 있을수 있겠죠. 그런데

왜 부러워 해야되죠? 


장비기부에 대해선 따로 공지나 인증을 안하겠습니다. 이미 자신의 트게더에 하고있으니까요. 제가 기부한것들도 제 카페

에만 인증하지 여기서는 하지않을겁니다. 이글이 여기서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것입니다.

꼰대 마인드라고 보지마시고 제발 부탁하건데 이렇게 하면 좋을거에요. 저렇게 하면 좋을거에요. 하면서 올라오는 팁들보

면 너무 답답하고 그냥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줏대 여러분들이 옯은 방송이라고 생각하는것좀 그대로 밀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방송팁 하면서 올라오는거보면 기술적인 팁 말고는 도움이 안되는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딱히 더 할말은 없습니다.


트게더에서의 글은 이게 마지막이지만 방송을 좋아하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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