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술방을 별로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고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어요.
그렇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 재밌었어요.
술을 드셔서 그런지 의외의 모습이 많이 보였고
평소보다 긴장이 풀렸는지 아니면 취했는지 리액션이 좋더라고요
진솔한 모습들도 좋았고 웃긴 모습들도 좋았습니다.
오늘 방송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시청자한테 당해서 술을 안먹었어?라며 웃는 표정은 진짜 ㅋㅋㅋㅋ
모모님에게 한탄한 것도 좋았고 그냥 오늘은 전체적으로 재밌었어요.
물론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오늘 루시아님이 자존감이 없어서 자책하는 모습은 방송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술때문인지 진지하게 자책해서 방송 분위기가 가라앉고.
그럼 당연히 시청자들이 응원과 위로로 어떻게든 풀어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물론 취해서 그랬고
또, 아예 자책하지 말라는 말도 아니에요.
하지만 너무 지나친 자책은 방송에도 루시아님에게도 나쁘니 자존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매력이 없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3000명 넘게 보지는 않아요.
하나더 아쉬운 건 상황이요.
루시아님을 지나치게 때리고 딜 넣는 사람들이 있죠.
조절하지 못하고 몰입해서 심하게 딜 넣거나 선 넘는 사람들.
그래서 방송중에 딜 좀 그만하라고 말하거나 화내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죠.
근데 오늘은 둘다 좀 심하더라고요.
좀 선넘는 딜도 많이오고.
그렇다고 적당히 그만하라고 말하면 되는데
방송을 싸하게 만들 정도로 많이 그만하라고 하고
솔직히 말해서 싸우는 것 같아서 방송을 나갈까 싶었어요.
이건 시청자들의 문제라서 어쩔 수 없는데...
만약 앞으로는 딜이 심해서 안 괜찮거나 곤란하면 솔직하게 말하면 좋겠어요.
딜 넣는 사람이건, 그만하라는 사람이건 과몰입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딜도 적당히 넣는 편이 즐겁고 그런거고
루시아님이 풀어가야하는 방송에서 지나치게 보호(오지랖)하려다 방송 분위기를 저하시키는 경우도 없어야 즐거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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