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24살 흔한 대학생입니다.
군복무를 같이한 동기(형,동생)들이 카톡으로 상당히 일기 거북한 내용으로 대화를 하는게 거슬립니다.
30살을 목전에 둔 동기형은 카톡방에 야설을 쓰지않나 저보다 어린 동생은 자신의 대학생활을 한탄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고
그간 1년 넘게 지내온 세월에 정들었고 전역을 하게 되면 정상인의 모습을 기대한 자신이 원망스럽더군요..
그 와중에 정상인에 가까운 놈이 있는데 하필 그놈이..
응기잇, ~했노, 6.9, 한남, 재기해 같은 글들을 마구 날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속으로 저는 처음으로 군대의 정신적 속박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척하는 것도 들켜버리니 이 사람들을 어떻게 저항하고 대처하는게 좋겠습니까..
지금은 한달 째 300메세지가 넘도록 카톡을 읽지않는 상태로 냅뒀지만.
가끔 폰게임을 하거나 작업을 할 때마다 그 메세지가 상당히 거슬리게 되었더군요.
그렇다고 그 카톡방을 나가자니. 제가 군생활에서 저지른 일들을 빌미로 선후임 놈들에게 선동을 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신부님 이 마귀의 눈치게임에 익숙해지거나 아니면 조용히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아시면 알려주십시오.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