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매우 덥죠? 더울땐 입맛도 없어지고 뭐 손하나 까닥하기두 싫어지고 그렇죠?
저역시 몇달간 서울 집에서 엄마밥 먹으면서 편히 지내다가, 막상 다시 돌아와서 제손으로 쌀 씻구 불에 얹히는 생활을 시작해야 하니 여간 막막한게 아니네요. 여기 오기전에 서울서 더위에 한참 고생했던터라 입맛두 없고, 무엇보다도 그 넘의 귀차니즘이 참...이젠 장보는 것두 귀찮고, 일어나자 마자 '아! 뭐 해 먹지?' 이런 고민하는거 살짝 짜증이 올라오네요...이거 원 삼시세끼두 아니구..
매년 초 여름이면 피클 직접 담궈서 먹는게 제 습관같은 생활이어서 일단 입맛 없는김에 올해도 대충 하나 담궈 보기로 했습니다
입맛이 좀 없을때면 새콤달콤한 피클에 밥은 생략하고 맥주로...ㅋㅋ( 미성년자 수험생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새벽애님 방송은 전문 쉐프분들이많이 들르시는 방송인데다가(근데 왜죠??), 또, 재야의 요리 고수들이 많으셔서, 여기서 괜히 칼자랑 불자랑 하다간 큰코 다친다는거 잘 알지만, 뭐 배쨰시죠...거 고수분들! 작품들 좀 올리시던가...그럼 내 입 닥치고 있으리다...
예전에는 두 피이시스 세 피이시스씩 담궜는데 이번에는 그냥 뭐 여름도 한 달 남짓 남았구 해서 한통만 담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양배추 1/6통, 어린 아스파라거스, 붉은 파프리카 1통, 그리고 양파 반개 마늘 대여섯쪽...
일단 야채는 잘 씻은 다음에 잘 저며서 물기를 말리고, 여름철이라 그런지 피클 전용 식초를 따로 팔더라구요, 참 편해 졌네요 예전에는 와인식초 사다가 물이랑 설탕 섞어서 직접 만들었는데...
그담에 용기에 차곡 차곡 담으면서 설탕을 조금씩! (양배추가 주 재료이기도 하고 식초의 신맛을 중화시켜주기 위해 설탕이 좀 필요하긴 한데 별로 단걸 안 좋아해서 조금만 넣을 생각입니다.)
일케 일케해서..
식초를 부어 주면..
이 다음부턴 시간이 알아서 해주겠죠..
여러분들도 할일 디게 없으실떄 함 해 보세요..일단 쉽고 간단하고, 모냥도 고급져 보이고, 그렇게 나쁘지많은 안을꺼에요^^
이상 아치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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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1.
짜투리 야채가 많이 남았어요. 여름이라 야채를 빨리 빨리 소모해 주지 않으면 상태가 나빠지니깐 남은 찌끄러기 야채를 모아 모아서 베이컨과 매운초리죠를 넣고 파스타를 한번 말아 봤습니다..
접시가 좀 작을 뿐 아니라 오만 야채를 다 넣어서 생긴게 맛있어 뵈진 않네요 ㅡ.ㅡ..게다가 양이 좀 많아졌구...먹고 나서 운동 하면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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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2
오랜만에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