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단장 0

한동안 몬자타임도 오고 플스를 치워놔서 다시 꺼내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도전해봤습니다.

꽤나 까다로운 몬스터가 되었네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정도는 돼야지 싶은 수준의 난이도 입니다.

왕테오 이후로 공방따위는 믿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혼자 진행했습니다. 

다른 무기는 잘 못다루기도 하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왕제노는 건랜스가 꽤나 유리한 몬스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육질무시, 최고타점 근접무기 라는 건랜스가 가진 강점들을 잘 이용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일단 세팅입니다.

나나 머리-팔-허리 / 바젤 몸통 / 단테 바지

가성이랑 가강 안좋아하는데, 없으면 버틸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살벌한 데미지의 장판은 용암지대로 변해서 내속주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불도트랑 용속 디버프 무시를 위해 내속주도 챙겼어요.

본격적인 공략을 해보자면, 제일 중요한건 원종이랑 같이 생각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원종은 사실 재미도 없는 큰 샌드백이죠. 그리고 소재 수급을 위해 부파를 크게 신경쓰구요. 

왕조라한테는 괜히 욕심부리다 한방에 죽어요.  저는 그래서 아예 부파를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워낙 동작이 큰데다 역전왕은 빠르기까지 하고, 날기 시작하면 잘 내려오지도 않죠.

그래서 저는 최대한 많이 넘어뜨리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 공격포인트는 가슴팍이랑 뒷다리입니다. 

이런 구도에서 꾸준히 딜을 하시게 될거에요.

가슴팍을 계속 쳐주면 소경직으로 패턴도 끊을 수 있고 용항포 두번 정도 꽂아넣을 사이클이면 대경직으로 자빠집니다. 

부파로 인한 경직보다 길게 누워 있어서 콕펑으로 두 탄창 소비하고 빠르게 쓰시면 용항포까지 찔러넣을 시간이 됩니다.

포격건랜의 가장 기본적인 딜사이클은 콕펑이지만 왕제노에서는 올려치기를 적극 활용해야합니다. 

올려치기-포격-올려치기-포격-포격-용항포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이정도를 한세트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애가 자꾸 돌아다니기 때문에 용항포는 욕심내지 말고 확실할때 꽂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용격포도 재량껏 기회봐서 넣어주시구요.

가슴팍은 약점이기도 해서 딜도 쏠쏠하게 들어갑니다. 브레스 류의 패턴에서 면역이 되기 때문에 공격을 보기도 그리 어렵진 않아요.

파고들기 무섭거나 각이 잘 안나올땐 그냥 뒷다리만 후드려까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찌르기 딜을 거의 버리는거랑 같은 수준이고 가슴팍보다 많이 패야하긴 하지만 뒷다리도 대경직으로 넘어뜨리는게 가능은 합니다.

보통은 일어서서 브레스 쏠때 끊거나 돌진패턴때 뒤잡고 찌르는 딜을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대경직을 유도하는 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제노가 잘 날지도 못하고, 기본적으로 경직치를 꽤 쌓는 식이기 때문에 설령 날았다 한들 올려치기-포격을 하거나 용격포를 이용해 떨어뜨리는 시도를 해봄직 합니다.

이 방식으로 공략을 시작한 후로 제노가 많이 날아야 두번 정도 날았던거 같네요. 

만약 제노가 날았을 때는 슬링어탄을 쓸텐데, 개인적으론 착격탄이랑 멸룡탄이 그나마 경직을 좀 거는 것 같고, 폭발탄이나 첨예석은 잘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가성에 가강까지 챙겨야 할 정도로 제노 딜이 살벌합니다. 레이저브레스는 닿으면 죽는 수준이더군요. 배 밑에 있을때 바닥을 터뜨리는 패턴은 자리를 조금만 잘못 잡아도 뒤에서 딜이 들어오는 판정으로 죽기도 합니다.

분노 상태때 회전하면서 선모션도 없이 플레이어를 향해 빠른 브레스를 쏘는 패턴이 특히 짜증났어요. 

새로 추가된 패턴이 꽤 많고 광역기의 범위가 더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가드 생활화 하시고 몇번 보다보면 금방 눈에 익으실 거에요.

피하고 때려라만 지키면 되는 단순하지만 방심할 틈이 없는 강력한 상대였습니다. 한 1/10 미디르 주고 싶네요.

별것 없는 공략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