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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럭이 없어서 밤에 할 게 없어서 쓰는 잡글.

ㅁㄴㅇㄹd8635
2017-06-26 03:22:50 868 2 14

하...댈럭상이 없는 일요일...견딜 수가 없어요..ㅠㅠ

할 게 너무 없어서,  예전에 댈럭님이 에어컨 휴방할 때 혼자 쓰던 개잡글 지우기도 그렇고 해서 마저 써써 올려요.

 

 다른 대부분의 트수들이 그렇듯이 전 혼모노 찐따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난 도대체 왜 살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말 심각하게 그 의문이 커졌어요.

제가 알기로 남자 문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1. 돈 

2. 술 

3. 여자


 제 인생에서 돈이야 항상 모자랐기에 돈 문제는 갑작스러운 저의 생존의지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술이야 뭐 군 전역 이후로 취하고서 주사 부린 적도 없고, 환경도 아니어서 이 또한 배제됩니다.

그럼 남은 건 여자문제죠?

네. 맞아요 여자 문제예요.

그런데, 사실 의외로 트수들한테 여자문제는 항상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그 여자문제가 전부 "짝사랑"으로 단일화 되는 게 문제지만요.



어쨌든 트수들 짝사랑이야 만성적인 질병수준이고, 저도 슬슬 20대 중후반이 되니

"여자한테 접근을 안 하면 된다." 라는 대응책을 터득하니까

그냥 가끔 겨울에 걸리는 감기 수준의 문제였어요. 걸리면 짜증나긴 하지만 며칠이면 금방 낫는 그런 문제요.

그런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점점 변이 돼서, 가끔 신종플루처럼 되는 건 아무리 트수라도 알고 있죠?

이번 일도 마찬가지였어요.

 원래 저에게 있어서 일반적인 여자문제라면 그 문제가 일어나는 순서와 제 대응책은 아래와 같아요.



1. 마음에 든 이성 나타남 

2. 최대한 접촉을 피함 그리고 어차피 그 쪽도 나를 피함

3. 감정 차분해질 때 까지 버팀.


평소라면 이렇게 끝나는 문제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어요.

다 쓰면 너무 길어지니 정말 짧게 요약할게요.

스터디 하다가 어떤 예쁜 여자애 만나고 이후 6월에 스터디 끝. 

한 두 번 안부 카톡만 하고 이후 12월에 다시 서로 연락이 돼서 1월 초에 그 아이랑 밥 먹고, 

걔가 자주 이렇게 만나자고 해서

어쩌다가 4월 말까지,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서로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맥주 마시는 그런

사이가 되었어요.

하지만 밑천이 드러났는지, 제가 너무 우물쭈물 했는지 카톡을 읽씹 당했어요.

그리고 모든 게 끝났다는 걸 직감하게 되었어요.


 

 어쨌든 끝난건 끝난거고 이 문제의 원인은 위에 1,2,3 중에서 2번 절차에서 애러가 발생한 사이에요.

저도 그 아이를 피하지 않았고, 그 아이도 저를 피하지 않았어요.

안전장치가 두 개나 있는데, 두 개가 다 고장났어요.

그리고 사고 결과는 진짜 처참했어요.

그냥 고문보다 희망고문이 더 개같은 것 알고 있죠? 

댈럭님은 잘 알거예요. 맨날 롱워로 희망고문 당하다가 안락사 엔딩을 맞이하니까요.

이것도  비슷해요.

뭔가 될 것 같았는데 안 되니, 멘탈이 정말 심각하게 손상되었어요.

이런 정신적 데미지는 제가 어렸을 때, 그러니까 아직 사회경험이 덜 된 찐따였을 때

누군가를 좋아하고 혼자서 섀도 복싱하다가 다른 친구랑 사귀는 거 보았을 때 느끼던 충격량이었어요.

그리고 도대체 며칠 전 까지는 같이 길 걷고, 구경하고, 맥주마실 때는 정말 분위기 좋았는데,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가 가장 이해가 안되었어요.


어쨌든 그건 그거고, 중요한 건 저한테 이런 경험은 없었기에 굉장한 데미지였어요.

그래서 그 때 부터 지금까지 공부도 안 하고 계속 방황(?)하고 있는 중이에요.

기분 나아질려고 혼자 술 마시거나, 책이나 드라마 혹은 영화 봐도 그 때 뿐이에요.

끝나고 나면 때문에 다시 (충격받음) 이 상태에요.


저의 인생특성(?) or 모토는 이러해요. 

무조건 하나만 파서 그것만 마스터하자.

그렇기 때문에 게임하면 대체적으로 원챔충을 하고,

특성도 마법사면 마법만 올인하지. 근접 특성 같은 거 찍지 않아요. 

저에게 있어서 적마류는 사파예요.  연애에 있어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정말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만나지 말자.

그래서 그 아이만 좋아하자. 

제 인생에 있어서 그런 상대는 딱 두 명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둘 다 까였죠. 

 

 댈럭이 경제학과는 아니지만, 실전투자갤러리에서 주식 배운 걸 전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댈럭도 포트폴리오를 짜는 이유를 알고 있을 거예요.

위험분산이 목표죠. 하지만 전 원챔충, 올인충이에요. 

한 우물만 파죠.  위험이 너무나 커요. 제 인생은 언제나 배수진이에요.

 

 대박이 나면 정말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한 없이 나락으로 떨어져요.

그래도 나름 제 인생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름 만족스러운 인생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행운은 거기까지였나 봐요.

요즘들어 잡생각이 많아요. 그래서 이딴 뻘글을 쓰나 봐요. 

빨리 방송이나 키세요. 현실도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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