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차단들. 권하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18.11.01)자 방송에서 말로 공지를 했는데 듣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이렇게 글로 공지를 합니다. 중요한 내용들은 뒤에 굵기 처리 할 테니 바쁘신 분들은 그 부분만 읽어주세요.
지금에서야 뒤돌아보니 117일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달려오기만 한 것 같네요. 제가 워낙에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라 제가 저를 표현한 적도 얼마 없는 거 같아요. 우리 봄차단이 스트리머 권하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문자나 숫자로 구성된 것들일거예요.
잠시 배경이 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어렸을 적부터 '비교'를 당하며 자란 사람이라 제 스스로 남들과 비교를 많이 하는 성격이에요. 그러다보니 제 전공인 작곡에서도 비교를 많이 했고, 심지어 나는 왜 이렇게 못하냐며 울기까지 했어요. 7~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교하지 않는 것이 겨우 가능해졌어요.
그 '비교'가 지금 제가 하는 방송에서까지 이어지니까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버티고 버티다가 터져버려서 이젠 좀 쉬다 오려구 해요. 비교를 하는 거까진 괜찮지만, 비교를 하면서 남을 원망하는 지경에 이르니까 많이 지치더라구요.
방송은 그만두지 않을거예요. 저는 방송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조금, 아주 조금은 쉬다 오려구 해요. 맘 같아선 오래 쉬고 싶지만 그래도 지스타 전엔 생존신고 해야겠죠? 지스타 전에 방송 다시 시작할게요. 그럼 그동안 디코에서 보고, 약 2주뒤에 할 방송에서 다시 봐요. 우리 봄차단 내가 내색은 안 했지만 많이 애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