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상글이라고 쓰고 영화 추천글이라고 읽는 글을 한번 쓰려고 합니다.
10월 즈음이 되면 늘 옆구리가 많이 시리다는걸 자각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뽑아서 다시 본 영화 '뷰티인사이드'입니다.
한효주가 외모로 열일하는 영화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포인트는 '디자인'입니다.
포스터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플하지만 반복적인 연출이 돋보이죠.
남자 주인공인 김우진이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게
같은 앵글에서 촬영한 다른 배우분들을 겹쳐 보여주는 연출들을 활용하고 있고,
단순히 카메라 앵글로만 표현하면 단조로우니 '즉석사진', '동영상'들을 이용해서 변한다 라는것을 지속적으로 각인시켜주죠.
'심플한 디자인'은 주연배우들이 일하는 공간인 가구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가구들은 원목만을 이용한 가구들이 대부분 등장하고
가구들의 선을 강조하는 화면 앵글들이 자주 나옵니다. 그러한 연출로 인해 가구들이 좀더 매력적이게 보이죠.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은 특별한 폰트를 쓰지 않고 색의 변화만으로 예쁜 크레딧을 만들었으며
영화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요소는 영화를 더욱 매력적이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한상백 역의 이동휘 배우님.
'러브체어'를 직접 몸으로 시연한다거나, 박신혜로 변한 김우진한테 애걸복걸하는걸 보면
이분은 '진짜' 입니다. 재밌어요 ㅎㅎ
이 영화의 단점은 후유증이 크다는 점입니다.
왜! 나는! 저런! 예쁘고! 착한! 여자가! 없을까!
라고 자괴감에 들면서 오늘의 리뷰 마치겠습니다.
드라마도 나오고 있는만큼 한번쯤 다시 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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