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올리는 고등학교때 썰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맞벌이라 항상 집에 혼자 있던 친구가 있어서 아지트처럼 매일 놀러갔었어
어쩌다가 였는지는 잘 기억안나는데, 어쩌다보니 친구네 놀러가는 고정멤버가 여자2 남자2 이렇게됬었음
친구네 집에서 밥도 만들어 먹고, 집주인 친구는 게임하고 졸린사람은 옆에서 자고,
티비보고싶은애는 티비보고 막 그랬단 말이지?
그냥 그렇게 놀러다니고 그랬는데, 남A가 겜한다하고 컴하고 있고 나랑 집주인친구랑 여자2은 옆에 침대에서 졸고있었음
다른 남B는 티비본다고그랬나 그랬고, 그때까지 별 긴장감이 있거나 그런 사이들이 아니라서 매우 프리한 분위기 였는데 말이지
내가 책상 가까운데서 자고 있었는데, 왜 그 감이라는게 있자나 뭔가 이상해서 잠이 살살 깰라그러는데
누가 앞머리를 만지고 있는거
뭐지? 그랬는데 입술에 뭐가 닿는거야? 잠에 몽롱해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생각 밖에 안들었지
그런데 흐린 시야사이로 보니 그 남A가 엄지로 내 입술을 누르더니 자기입술로 가져가더라고 그리고 방밖으로 나가더라고..
어린맘에 뭐지? 이러면서도 설레하고 그랬던 기억이있네
걔랑은 결국 걔가 고백해서 좀 사귀다가 헤어졌지, 걔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에 대해서 기분나쁘게 해서 내가 참 ㅇㅇ
잘찼다는 생각드는게 최근 어쩌다 봤는데 아저씨 다됬더라... 그래도 되게 설렜던 추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