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모찌💗 잠자려 했는데...

윤멘토
2018-10-26 10:26:05 343 1 4

버스안에서어~ 그냥 독백적기 시작 10시 시작! 언제끝날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Close to you'를 함께 곁들이면 좋을듯 합니다. 그 노래가 흘러나오는 시간안에 보긴 힘들겠지만..아마 적당한 감정선을 유지하게 해줄것같아서요.아니면 본인이 아는 슬픈? 잔잔한 노래를 곁들여보시죠



넌 행복했니, 아담?  행복이란 뭐지? 누가 알겠어?

행복은 시간과 같아. 행복은 멈춰있는데 우리가 흘러 가는거지. 흘러흘러 가는 거지. 아담 너는 별들이 가득한 밤을 원했지. 강물에 비친 둥근 달 그림자에 누워 잠들고 싶어 했지. 하지만 나의 밤은 전혀 그렇지 않아. 코를 따갑게 하고 머리카락을 불게 하는 가랑비밖에 없어. 

-중략-

바보같은 생각이지 아담? 우리는 꿈이 없는 인간들이야. 그는 더 늙었어. 내가 거의 마흔살이니.......

바보같은 생각. 내가 사랑을 발견하면 곧바로 떠날 거라고 말한 사람이 바로 모리스 자신이었어. 사랑이 뭐지. 아담? 사랑. 많은 사랑이 지나갔어. 늙었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빠울라의 사랑....

"조용히 걷자. 제제"

나를 제제라고 부르는 사람은 바로 나야. 너도 나에게 더이상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했지. 단지 그리움 속에서는 예외겠지. 그러니까 내가 고독해서 너랑 얘기하려하면 화내진 않겠지. 

나는 다시 소년이야. 꿈많고 고독한 소년. 사람들은 왜 크는 걸까? 난 원치 않아. 결코 원한 적도 없어.

시간은 멈춰있는데 내가 계속 흘렀던 거지. 솔직히 그 누구도 우리 가슴속의 이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알수 없어. 바로 이 가슴만 알뿐이지.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어디선지 모르지만 나를 진정시키려는 어떤 목소리가 들린다.

"슈쉬....슈쉬...."

"아! 알아요. 당신이군요. 뿔 루이 파이올리."

사재복을 입어 온통 까만 모습으로, 체크무늬 손수건을 흔들며 사라져가는 그 모습을 다시 보지 않으려고 

내가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그리고 배는 점점 멀어져 방파제를 지나 바다로 향하고....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뱃고동 소리는 배에서 난게 아니야, 아담.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들었던 기차 소리야.

뽀르뚜가를 죽인 살인 기차,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환상을 잘라버린 열차. 어른이 된 후 나는 그 기차로 많은 여행을 했지. 매번 그 기차 바퀴가   내 슬픔과 없어진 사람들을 기억나게 했는데 아무도 그걸 알지 못했어. 나는 형제들에게도 그 비밀을 얘기하지 못했어.

얘기하지 않았기에 절망속에서 그걸 삼켜야 했어.

"슈쉬....슈쉬...."

며칠 전이었어, 아담. 니는 가족들을 만나러려고 북부의 나딸에 갔어. 그곳에서 파이올리 수사님께 편지를 썼지. 그분이 포르딸레자에서 네줄짜리 답장을 보내왔는데 많이 편찮으시다고 했어. 난 머뭇거리지 않았어. 버스 여행은 무척이나 힘들었어. 그는 아직 혈색은 좋았지만. 머리카락은 예전의 불같은 붉은색을 잃러버려 백발에 가까웠어. 말도 겨우하고 숨쉬는 것도 힘들어 했어.  어떤 상태였는지 알아, 아담? 아주 약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촛불 같았어.

"무슨 편지가 그렇게 짦아요, 파이올리?"

"아! 슈쉬 그걸 쓰느라 내가 얼마나 지쳤는지 모를 꺼야."

그는 그저 나를 바라보았어. 그에게는 내가 아직 슈쉬였어. 전혀 자라지 않았던 거지. 그분이 그런 환상속에 있도록 가만히 있었어.

아담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

지금 이렇게 어른이 된 후에도 나는 그분이 천사의 날개를 달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굳게 믿어. 새처럼,나비처럼 날개짓을 하는 천사 말이야.

하지만 아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내 말 듣고있다면, 말해 줘. 아담. 넌 태양을 뜨겁게 하는 법을 다시 내게 가르쳐줘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고, 떠 흘러가야 한다는 것을 수긍하는 법을 말이야. 앞으로 걸어 나가고 태양을 뜨겁게 하는 것은 힘들어, 그렇지 않니, 아담?

제발 마지막으로 너에게 부탁할께. 어른들이 태양에 불을 붙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답해 줘. 이번만.

대답을 듣지 못했으므로 나는 휫바람을 불며 걸어갔다. 그리고 가랑비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좋아, 아담. 어른들은 정말 태양에 불을 당길줄 몰라.

그러니까 어쩌면 내일은 하느님이 선한 마음을 베풀어 태양 스스로 불을 지피게 하실지도 모르지. 과거에 태양을 영원히 빛나게 하셨던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아. 나는 너를 위해 계속 노래를 부를거야 다행히 아직은 그리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니까.

후원댓글 4
댓글 4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드디어 돌아온 윤멘토
▼아랫글 에라이 모르겟다
방송일정공지사항💗모찌💗마이쭈들💗게임추천수다
»
💗모찌💗
잠자려 했는데... [4]
윤멘토
10-26
1
💗모찌💗
에라이 모르겟다 [2]
돼지누
10-26
4
10-26
4
💗모찌💗
극혐...작업중 [4]
해피95944
10-26
2
💗모찌💗
오늘도 좀.. [2]
윤멘토
10-25
0
💗모찌💗
할로윈 팬아트 컨셉 콘티 [7]
돼지누
10-25
2
💗모찌💗
채색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3]
원시바퀴
10-24
2
💗모찌💗
오늘은 좀 짦네요 [4]
윤멘토
10-24
4
마이쭈들💗
어제 그린 자캐 [2]
Broadcaster 서모찌
10-24
1
💗모찌💗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3]
원시바퀴
10-23
2
10-23
5
마이쭈들💗
레탄님은 가져가시오. [5]
Broadcaster 서모찌
10-23
4
마이쭈들💗
우드스톡님 자캐 [3]
Broadcaster 서모찌
10-23
4
10-23
4
💗모찌💗
낙서 [3]
0925
10-23
2
💗모찌💗
우드스톡찡 [4]
킴화학
10-23
3
💗모찌💗
아름다워지는법 [3]
윤멘토
10-21
4
💗모찌💗
헤헤 [3]
KdolWorld
10-21
1
💗모찌💗
양식 준비완료 [3]
윤멘토
10-21
4
💗모찌💗
모찌님 팬아트>ㅁ [6]
마카롱킬러
10-20
3
💗모찌💗
하... 작업파일 날아갔어요... [6]
돼지누
10-20
3
💗모찌💗
호스팅 감사합니다! [2]
즈세즈세즈
10-20
5
마이쭈들💗
오늘 그린 그림입니다! [4]
Broadcaster 서모찌
10-19
5
마이쭈들💗
오늘 그린 그림 ! [6]
Broadcaster 서모찌
10-18
7
10-17
5
마이쭈들💗
2등신 캐릭터 그리는 요즘. [2]
Broadcaster 서모찌
10-16
1
💗모찌💗
돈없는 편집빌런 [1]
yujoon7777
10-14
4
💗모찌💗
비번은 01입니다(선만땄어용) [4]
해피95944
10-14
0
수다
목소리 인증할거에요 [1]
yujoon7777
10-14
4
10-13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