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itaskk 0

못되먹은 코주부안경쟁이가 점수못올리는걸 트수탓을하며 빤쓰런을한지 5일째.

본인은 127시간가량 방송에 굶주리다 베리탑승의 핏빛으로 물들어가는 전적을 보며 고통을 달래던 중 한가지 놀라운 능력을 얻게되었다.

바로 단순 '전적' 만으로 혐리타스가 만약 방송을 켰을때의 '행동'을 유추하는 능력.

듣기에는 말도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베리탑승의 방송은 매우 단순한 알고리즘으로 굴러가고 있었기에 베리탑승 방송 6개월차 이상이라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해석해낼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

거기에 약간의 만화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을 덧붙이면 비로소 버스타스의 방송 한편을 다본것이나 다름없는것.

나는 이 놀라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해석본을 첨부한다.

먼저 베리탑승의 아이디를 전적검색사이트에 검색해보자.

전적에 따르면 버스타스가 게임을 시작한 시간은 늘 그렇듯이 약 오후 1시가량.

벌써부터 혐리타스의 수금을 위한 가식적인 "하이하이~"가 들리는듯하다.

하지만 바람직한 베청자라면 벌써 깨달았을듯한 베리탑승 알고리즘 1. '방송 시작후엔 손풀기로 트롤한판'

사실 '손풀기'란 표현은 그의 뻔하디 뻔한 보험인것같지만... 일단 부캐를 검색해보자

역시나 첫게임을 시작하기 바로 전시간에 부캐 전적이 있다.

그것도 본캐에선 모스트 10안에 들지도않는 베인꼴픽.

저질스러운 킬관여율이 보여주듯이 무난하게 버스타스한 판이지만, 혐리타스 방송 1개월차 이상이면 누구나 예측할수 있듯이 그는 '다이아에선 하고싶은거 해도 질수가 없다니까~' 를 외친다.

다음 게임을 보도록 하자.

본캐 첫매칭을 돌렸지만 정글이 걸려서 살짝 기분이 상한 베리탑승.

그러나 평소라면 방송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시간이기에 아직은 텐션이 매우 좋은 상태이다.

그는 '내가 리신 잘한다고 했지? 보여줄게, 나 못믿어?' 같은 개소리를 지껄이며 리신을 픽한다.

하지만 적 그라가스가 전라인을 헤집고 다니는동안 그는 아무고토 하지못한채 팀원탓만 하며 패배.

또다시 정글이 잡혀버린 다음게임.

하지만 방금도 말했다시피 그는 아직 텐션도 높고 멘탈도 괜찮은 상태이다.

거기에 한화듀오를 비롯한 멤버들을 보면서 버스승차각을 캐치해낸 버스타스

베청자들에겐 그저 '멤버 괜찮은데?' 라고만 하면서 닷지를 거부한 후 게임을 시작한다.

그의 예상대로 결과는 무난한 베리탑승 성공. 그는 '내가 리신으로 캐리해준다고 했지?'를 하면서 억텐을 올린다.

드디어 잡힌 원딜 포지션. 킬뎃을 보면 알수있듯이 뿌직뿌직 싸고난 후 미드정글에게 캐리받은 게임이다.

여기서 바람직한 베청자라면 벌써 깨달았을듯한 혐리타스 알고리즘 2, '말리면 무조건 서폿탓'

그는 라인전 내내 '아 그라가스 살짝 이상한데', '내가 못보는 각을 보는건가?' 같은 수위낮은 발언부터 시작하여

'아 그라가스 도대체 뭐하는건데~' '아 이 경험치 도둑놈' 등등으로 점점 수위를 높여가며 라인전이 끝날때까지 서폿욕을 한다.

어쩔수없이 베리탑승의 비위를 맞춰주며 같이 그라가스를 적당히 까주는 베청자들과, 똥쟁이 바텀을 데리고 기어코 게임을 승리로 이끈 미드정글.

하지만 혐리타스는 게임을 이겨도 자신이 캐리를 하지못하면 삐져버리는 주인공병 환자이다.

그는 게임을 이겼음에도 스머프를 놓쳐버린 욕심쟁이 가가멜같은 표정으로 큐를 돌리며 조용히 유튜브에 fizz khalifa를 검색한다.

이미 전판에 억지로 끌어올린 텐션은 모조리 날아가버린 상태.

다음 게임. 뭔가 이상한점이 느껴지지 않는가?

아직 눈치채지 못한 베청자가 있다면 이전게임과 사진을 붙여서 보도록 하자.

두게임의 시간간격이 1시간정도 벌어지고있다. 이제 느껴지는가?

혐리타스 방송 3개월차 이상이라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이 그는 멘탈이 안좋을때 타포지션이걸리면 가차없이 쫄보스러운 닷지를 한다.

하지만 미드 포지션에서 게임을 했고, 두게임 사이에 간격이 어느정도 있다는건?

그렇다. 그는 이미 닷지를 하고난 후 다시 한번 큐를 돌렸지만, 또다시 미드라인이 걸려버린 것이다.

슬슬 멘탈에 금이가기 시작한 버스타스는 '아 트래쉬게임~ 갈비지게임이야~'를 외치며 10점닷지를 거부한 후 라이즈를 픽한다.

바람직한 베청자라면 누구나 예측할수있듯이 아무고토 못하고 후드려 맞으며 패배.

이쯤되면 혐리타스의 텐션은 바닥을 찍으며, 지금 들어와 버스타스의 텐션을 파악하지 못한 베청자들은 반갑게 인사를 해보지만 그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할 뿐. 사실상 시청자수에 비례한 채팅창 화력이 제일 떨어지는 시간대이며, 혹시 질문이나 (있을리가 없지만) 파릇파릇한 뉴비 베청자가 있다면 이 시간대에 말을 거는것은 피하는게 좋다.

바닥을 찍은 텐션으로 맞이한 다음게임. 이번에도 역시 타포지션이 걸리고만다.

이런 저질텐션속에서도 아부를 떨어주는 몇몇 베크리트들의 '리신고수님 한판더 보여주세요~'같은 비위맞춤에 그는 간신히 기력을 짜내어 게임을 시작하는데 이게 왠걸, 하루에 한번 라이엇께서 내려주시는 신의 매칭이 아닌가.

탑,미드,바텀이 모두 라인전을 이겨주며 소장 융털로 마우스를 잡아도 이길수있는 기적의 게임에 그는 조금씩 멘탈을 회복한다.

보통 이때쯤 그날 하루 텐션의 마지막 불꽃이 지펴오른다고 볼수있다.

베리타스의 저질스런 체력 관계로 보통 하루방송의 마지막 게임이 되는 시간대.

30판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혐리타스의 하드캐리판이다.

이럴때의 혐리타스는 주인공병 말기증상에 미쳐 날뛰기 시작하며, 조금이라도 킬을 더 주워먹기위해 눈이 뒤집히며 앞대쉬를 한다. 혹여나 이렐리아 또는 아칼리가 1킬이라도 먹으면 '아니 그걸먹는다고?' 라며 분노하고, 자신이 없는곳에서 한타라도 벌어지기 시작하면 '야 니네가 주인공이야? 내가 주인공이야!' 를 외치며 제발 한타가 패배하길 기원한다.

평소에는 말없이 게임을 종료하고 빠르게 다음큐를 돌리는게 일상이건만 게임이 끝나면 칭찬을 '아이번줄까~ 라칸줄까~' 고민하는데 1분 이상을 소모하며, 딜량을 감상하며 베청자들에게 궁금하지도않는 자랑을 늘어놓는데에 여념이 없다. 

혹시라도 아까 하고싶은 말이 있었던 베청자라면 지금 질문을 하면 굉장히 정성스러운 답변을 들을수 있으니 지금을 노리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이런 기회는 쉽게오지않고, 늘 '롤 쓰레기게임이야~' '원딜 쓰레기포지션이야~'를 외치다가 방종을 하는게 기본패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