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홍 0

올해 열심히공부하는 대구에사는 고3입니다.

부모님에게 부끄럽지않을만큼 공부할려고 노력중이에요.

제 인생에서 여행이라는시간을 가진적은 많지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절때 잊으면안되는 소중한추억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제일기억에남는건 중학교때 가족끼리 영덕에 놀러간거에요

햇빛이 강렬해서 이마에 땀이맺힐 여름중간쯔음

누나랑 엄마랑같이 영덕에가서 바다에서 물배찰만큼 놀고

티셔츠를 그때 잘못입었는지 쓸려서 꼭지점이 까졋어요 고생했습니다..

같이밤에 치킨도시켜먹고 정말즐거웠어요

그때는 형이 서울서 자취하면서 일을하고있어서

형이 휴가를 잘못내서 저희 다놀고 집에갈때쯤 올라왔어요ㅋㅋ

일찍냈으면 다같이가서 재밌게놀았을탠데..

그후에 엄마랑누나단둘이 부산에놀러갔어요

저는 학교다니느라 같이못가서 넘 아쉬웠어요

부산에 밀면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나중에 친구들이랑이나 가족끼리 꼭한번 가고싶어요!

누나가 사진잔뜩찍어와서 자랑하는데 너무 부럽더라구요

부산사람들은 정말 막 스까묵습니까?

누나랑 매형이 하도 졸라대서

수능치고 가족끼리 일본에다녀올 계획입니다.

기대되요 해외로는 한번도 나간적이없어서

비행기도 수학여행때 제주도행비행기만타본 촌놈입니다.

일본가면 먹고싶은거 많이먹고와야겠네요 ㅎㅎ

엄마는 작년에 혼자 좀 긴 여행을 떠나셨어요.

아버지랑 이혼도하시고 혼자서 3남매키우시느라 고생하셨을 어머니는

정말좋아하시는 국화꽃가득한곳으로 가셨겟죠.

사랑하는 엄마랑은 못갈것같아요.

엄마는항상 어디 돌아다시니는걸 좋아해서

어디든 같이 못다닌게 정말 후회가되요.

여행이라는 범주에서 산책도 포함이되는걸까요?

엄마랑손잡고 집앞마트, 동네한바퀴 한번씩 돌아다니는거도

돌아다니면서 느낀 감정도 저에겐 큰 여행인거같아요

인생에서 여행을다닌적은 많지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이 다닐수는 있을까 걱정이되네요.

항상 지켜보고계실 엄마를위해 엄마몫까지 열심히돌아다녀야겠네요.

여행사연이란데서 너무 이야기가 산으로간건아닐지 죄송해요.

속에있는 마음을 터놓고싶었어요.

평소 정말재밌게보고있는 초홍님이 여행사연라디오를 하신다고하셔서 조심스레 글을씁니다. 말이길어졌네요.

다들 해외든 국내든 추억을 잔뜩쌓을수있는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이 있다면 엄마가좋아하시던 김현식 - 비처럼 음악처럼 신청할게요!

수능 파이팅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