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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lb.com/player/594798/jacob-degrom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이라는 선수인데 얼마나 운이 없냐면

기록을 보면 분명히 평균 자책 1점대에(현 메이저리그 시즌 1위, 1.77) WHIP가 1점 이하인데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나온 두 경기가 타선이 물타선이어서 노 디시젼으로 승을 못챙겼고

자기가 등판할 동안 나온 타점은 이 투수 자신이 혼자 만들어낸 1타점임 ㅠㅠ

근데 이런 노 디시젼 경기를 2경기 연속으로 기록했고 정말 재수 없을 때는

평균자책이 1점대인데도 승보다 패가 많았던 적이 있었고, 어떤 날은 8이닝 던지고 2실점했는데

그날 팀에서 1점만 나와서 1:2로 졌음. 근데 이 1타점이 디그롬 자신이 만들어낸 타점이고

심지어 그날 팀에서 2개의 안타가 나왔는데 그 1개의 안타가 디그롬이 친 안타임(눙물..)

한 2~3일전에 승리 투수 되어서 9승 9패를 기록 중이고 현재 사이영 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 중에 한명임.

이전에는 디그롬보다 평균 자책은 높지만 승수가 많은 맥스 슈어저가 저번달까지 건재해서 힘들것으로 보였으나

계속 꾸준히 1점대 평균자책을 유지하는 디그롬에 비해 맥스 슈어저는 페이스가 점점 떨어져 평균자책이 높아졌고

거기에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2위인 애런 놀라(2.45)랑 평균자책점 차이가 무려 0.68이나 되서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음.

그 동안 사이영상 수상은 여러 지표중에 전통적으로 승수에 무게가 실린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승수의 가치가 예전만큼은 아니여서 올해 사이영상 수상을 누가 할 것인지 궁금해짐.

 만약에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중 가장 최소 승수에 최저 승률을 기록한 선수가 됨.

(이전 사이영상 수상자중 최소 승수와 승률을 기록한 선수는 2011년도 펠릭스 에르난데스. 13승 승률 52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