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0

저는 26살 대학생입니다. 

인생 살아가면서 가치관이 하나 있는데 제가 좀 피해보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 입니다. 

그리고 1차적으로 끝낼 수 있는 일을 남이 2차적으로까지 해야하게 일을 만드는것도 싫어하구요.

오늘 피씨방에 친구랑 외부에서 가져온 커피를 가지고 들어갔다가 게임을 하고나서 친구가 그냥 나가길래 우리가 이건 여기서 시킨 커피가 아니니깐 가다가 휴지통에 버려주자고 말했습니다.

친구가 이건 알바가 당연히 해야할건데 우리가 왜하냐면서 투덜거리길래 제가 친구꺼까지 제가 들었습니다. 

제가 일회용 커피컵을 가지고 나오려니까 저한테 자기가 마신걸 뺏어서 얼음이랑 남은 커피가 들어있는걸 그대로 피씨방에 있는 일반쓰레기통에 버리는걸 봤습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제 가치관으로 다른 사람을 바꾸려는거 자체가 별로지만 나중에 피씨방알바가 커피와 녹은 얼음물이 뚝뚝 떨어지는 일반쓰레기통을 볼걸생각하니 친구에게 이렇게하면 나중에 알바가 치우기 힘들거같다고 다음부터 그러지마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는 진상 손님 받으면서 힘들게 일하는데 피씨방 알바들은 앉아서 히히덕거린다고 이런거라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더 어이가 없어서 너도 그런 손님때문에 기분나쁜데 저 사람들도 똑같이 기분나쁘지 않겠냐고 말하니 친구는 그건 이거랑 다른거라고 말합니다.

자기는 평생직장을 생각하고있고 재네는 용돈벌이 일거아니냐고 제가 이해 할 수 없는 논리로 말하더라구요.

저와 너무 생각이 달라서 계속말해봤자 답이안나올거같아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그만뒀습니다.

제 성격이 너무 민감하고 타인을 많이 의식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