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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지금 생각해보면 묘했던 일

xenonnamo
2018-09-23 00:39:25 519 4 4

대학교 다닐 때 뭔가 뱃살이 푸근한 선배가 있었음. 같은 학년에 같이 강의 듣고 같이 조별과제하고 같이 밥먹고 보니 꽤 친해져서 장난도 자주 칠 수 있는 정도였음.

심심해서 형들한테 백허그 하면서 얘기하고 있을 때 이 선배한테 옮겨서 백허그를 했는데 뭔가 말랑말랑하길래 선배한테 '형 뱃살 만져도 돼요?' 라고 물어봤더니 ㅇㅇ 하길래 만졌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여태까지 만져본 뱃살중에 최고의 그립감을 가지고 있었음. 칭찬임 아무튼 칭찬임.

이후로도 심심하거나 힐링이 필요하면 허락하에 선배 뱃살을 만졌고 심지어 뱃살을 안만지면 헐 니가 왠일로 얘 뱃살을 안만지냐 하고 다른 선배들이 놀라기까지 했음.

학교에서 한두시간 시간 빌 때 선배 기숙사방에 들어가서 같이 간식 먹거나 기숙사 룸메형들 게임하는거 구경하거나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기도 했는데 어느날은 선배가 컴을 안하고 침대에 누워있었음. 나도 침대에 누워있고싶어서 같이 누워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ㅇㅇ 하길래 누웠음.

평소처럼 선배 뱃살을 만지면서 뱃살의 말랑함을 통해 힐링중이었는데 갑자기 나한테 다리를 올리고 팔로 감싸면서 다키마쿠라 처럼 대하길래 일어나려고했더니 안놔주길래 포기하고 그대로 선배랑 잠.

그렇다고 이 선배가 다른 사람한테 뱃살을 허용했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이 뱃살 만지려고 하면 못만지게함. 그러고나서도 졸업할 때 까지 난 선배 뱃살 만지고 다녔는데 선배가 날 편하게 대했구나 하면서 졸업하게 됨.

쓰다보니 뭔가 미묘한 느낌이지만 서로 딱히 뭔 마음 가지고 있던건 아닌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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