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자유글 그날의 너

볼프_강
2018-09-22 15:42:45 380 9 0

그날의 너를 만났다

매서운 듯 부드러운 눈매가 나를 꿰뚫고

험한 듯 따스한 목소리가 나를 감싸주었다



너는 내겐 작은 전구 같구나

참 작으면서도 주변을 모두 밝혀주니

부디 그 전구가 꺼질 날이 오지 않기를



나를 밀어주다 넘어진 너의 손을

나는 감히 잡을 수 없었다

나를 부르던 목소리를 애써 외면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너의 소식을 들었다

현실감이 없던 이야기가 나를 찔렀다.

마지막에 날 찾았다는 너를 결국 보지 못했다. 


지금도 가끔씩 떠오른다

작디작던 나보다 더 작던 

나를 감싸주던 그날의 너



사촌누나에게




즐거운 추석되세요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견종별 성격 쪼끼
▼아랫글 속보 장포스_
자유글
1
자유글
소연ㅇ [1]
시커링
09-25
2
09-25
4
자유글
예상시나리오 [4]
맨유맨유맨
09-25
5
09-24
1
자유글
속보) 강소연 몰랭중 [2]
볼프_강
09-24
4
자유글
추천해준 영화 서치봐씀 [1]
쿠롸롸쿵쾅쿵
09-24
3
자유글
오뱅알~ [1]
맨유맨유맨
09-24
4
자유글
속보) 탑 분쇄기 [3]
행복할자격있어
09-23
1
09-23
1
자유글
님들아 근데 [2]
컵씨게빨은강소연
09-23
2
자유글
요즘. [1]
ㅇㅇ
09-23
2
자유글
은제 오냐 [1]
록시데스요
09-23
26
자유글
수장님, 타게더분들 [7]
행복할자격있어
09-22
7
자유글
그립읍니다 [1]
파란825
09-22
7
자유글
견종별 성격 [5]
쪼끼
09-22
»
자유글
그날의 너
볼프_강
09-22
3
자유글
속보 [3]
장포스_
09-22
4
자유글
24 : 00 [5]
행복할자격있어
09-22
2
자유글
너무합니다 [1]
장포스_
09-21
10
자유글
스트리머 [4]
시커링
09-21
15
자유글
피곤하다 [6]
볼프_강
09-21
6
자유글
스포 [3]
장포스_
09-21
1
자유글
다녀온다는건 오겠다는소리지? [2]
코끼리는코커
09-21
2
자유글
결국... [4]
컵씨게빨은강소연
09-21
5
자유글
진짜 어'참'했던거임 [3]
행복할자격있어
09-21
12
자유글
아 지금 일어나버렷어여 [3]
Broadcaster 강소연
09-21
2
자유글
어침(漁沈)
봉투맨.
09-21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