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생일에만 행복하리란 법은 없다.
단지 태어난 것을 축하받는 날이니까.
그저 스쳐가는 세월 속 오늘도
의미있고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다.
재의 귀인은 언제나 처럼
화톳불 앞에서 그대를 기다릴 것이다.
같이 적들을 단죄하고
혹여나 쓰러질 때면
지코 한잔 목넘기고 다시 일어나겠지.
의욕이 사그라드는 좌절 너머
협상테이블 펴고 기다리는 이들을 생각해본다.
그들의 잔치에 삐부의 목소리 음악되어 흐르고
도원결의 팻말 꽂힌 ddong game과
민초라면, 밀웜볶음밥 등에 만찬이 차려져 있네.
빻 빻 빻 울리는 입장 팡파레를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더 행복을 추구한다.
오직 쫀득만의 행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