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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기 봉판의 2020/11/20 방송일기

Broadcaster 봉판
2020-11-20 16:15:24 75 0 0

안녕하세요 봉판입니다.


오늘은 방송에서 [긴급 공지]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어그로성이 아니라 진짜 긴급 공지였습니다.


긴급 공지의 내용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위치 방송을 접는다] 입니다.


아예 돌아오지 않겠다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 저는 방송을 시작했을때 시청자 세자리수 즉 100명대를 목표로 잡고 방송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서 10명 을 기준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방송이 되었죠.


물론 초창기에 비하면 정말 많이 성장을 한 방송입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가게 되면 저는 영원히 이 자리에 머물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저는 현재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생계를 꾸리기도 해야하며 제 방송 욕심도 있습니다.


제 방송 환경을 아시는 분이면 아시겠지만 


저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끄럽게 방송텐션을 올릴수도없죠.


집에 가족이 없는 날 빼고 말이죠.


방송시간대를 지키기도 솔직히 눈치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고정된 시간대에 켜서 지키기는 했는데 그래도 제 마음대로 텐션을 못하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유튜버에 더 어울리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유튜브는 자기가 원할때 녹화하고 원할때 올리면 되니까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마음 편하게 녹화할시간이 없겠습니까?


전 당연히 있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비슷하게 공지를 해서 방송을 접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방송을 접은 이유가 뭐냐면 사람들이 유입이 너무나 안되어서


[유튜브 구독자가 만명이 되기전까지는 돌아오지 않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장기휴방을 몇 달간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뭔가 공허함이 오더군요


그 공허함이란 바로 녹화를 하고 있는 중에 "지금은 아무도 나를 보는 사람이 없다."라는게 생각나서


너무 공허했습니다.


방송을 하면서 녹화를 하는것과 그냥 녹화만해서 올리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남의 시선 이지요.(긴장감?)


혼자 녹화하면 흥도안나고 텐션도 올라가기 힘들고 그럽니다.


그래서 방송을 하면서 녹화를 하겠다 라는 이야기였는데


현재 트위치는 하꼬스트리머에게 트랜스코드를 잘 주지도 않으며 모바일에서는 1920/1080사이즈의 방송을 보기를 몇몇분들이


버거워 하시더군요


한마디로 하꼬스트리머는 화질을 어느정도 타협을 봐야 한다 라는 겁니다.


전 스트리머이기전에 한명의 영상편집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화질을 포기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다시 중요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남자 게임스트리머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게임을 정말 최상위권 실력으로 잘한다.


2.컨텐츠가 정말 너무나도 좋다.


이 두가지 빼고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겜스인데 게임을 못한다? 이게 말이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소기업도 안되는 스트리머가 종겜을 한다? 이거 미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누가 왜 봅니까? 물론 취미적인 시선으로 다가가는 방송이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진짜 방송에 욕심이 있어서 적어도 세자리수 시청자를 원하는 사람이니까요.


저 1번과 2번을 봤을때 1번은 생방쪽에 특화되어있는 부분이고 2번같은 경우에는 유튜브쪽에 특화가 되어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가지다 병행할수는 있겠지만


1번 "게임을 최상위권 실력으로 잘한다"라는건 


거기까지 도달하기에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방송을 접은 기간중에 특정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겁니다.


현재 지금도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죠.


무슨 게임을 할지 하나를 정하는게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2번째인 [컨텐츠]


하꼬 스트리머가 아무리 좋고 기발한 컨텐츠가 있더라도


하꼬는 하꼬라서 안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그걸 많이 느껴봤구요.


제가 방송하는지도 모르고 이런 컨텐츠가 있다는 자체도 몰라요.


그리고 그럴거면 차라리 유튜브로 컨텐츠를 올린다음에 인지도를 생방을 진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저는 트위치 방송을 그만두고


제가 어떤 특정게임에 실력이 상위권이 되어있거나 아니면 유튜브로 성공을 하지 않았다면


트위치 방송을 복귀 해보았자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냥 잘하면 10명에서 20명정도 왔다리 갔다리 하는 방송이 될뿐이죠.


그게 나쁜건 아닌데


거기서 성장이 멈춥니다.


한계가있어요.


뭐 저의 말에 토를 달 사람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저처럼 분석을 진짜 많이 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어요.


전 실제로 제 지인들에게 의견같은것도 서로 이야기하고 하면서 전 몇몇분들이 잘되는걸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어떤분은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방송이 떡상하기 위해선 "운"이 전부다.


아무리 날고 기어도 열심히 하고 재미있어도


"운"이 전부다


개 미친 쌉소리 하지마세요 진짜 살짝 감정이 올라왔는데


물론 "운"은 중요한게 맞습니다.


근데 그 운을 잡는 것도 어느정도 준비가 된 사람이어야 잡는거지.


전 실제로 기회가 왔는데 기회를 못 잡아서 못 뜨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운"이 중요한건 맞는데 운이 다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합리화 하지마세요.


노력을 열심히 하다보면 노력 안 한사람보다 기회는 몇번 더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냥 방송만 열심히 키는것 보다는 좀 분석적으로 노력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건 저의


사견이니까 뭐 넘어가 주시면 좋겠고.


어쨌든 결론은 전 트위치 방송을 접습니다.


어쩌면 아예 안돌아올지도 몰라요.


게임실력이 안늘거나 유튜브가 떡상을 하지 않아서 평생 못 돌아올지도 모르죠.


근데 저는 그럴꺼면 차라리 방송을 안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 


제게 가장 가까운 정답은 이거였습니다.


오늘은 진짜 집밖에 안나가는 집돌이가 


오랜만에 집을 나가서 친구랑 술 한잔을 거하게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기분이 안좋거나 우울하거나 그런거는 절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어둠속에 갇혀있던 제가 한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라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좀 싱숭생숭하긴 하지만..


앞으로 디코에서 활동은 하겠지만 트게더는 웬만하면 글을 쓸것 같지는 않아요.


저도 제 나름의 생활도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저를 트위치 방송에서 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게임을 잘하게 되거나 유튜브 떡상을 하길 기원해주세요 ㅋㅋㅋㅋㅋ 


그럼 이만 말을 줄이고 돌아가겠습니다.


그동안 방송 봐주셨던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한편으로 좀 미안하기도 하고..


(님들 근데 유튜브는 한다니까?!)


한동안은 유튜브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이상 봉을 파는 남자 봉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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