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게시판에 고민상담만 올라오는 것 같아서 재밌는 사연 하나 올려봅니다. 모바일이라 대충적은 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때는 제가 열심히 급식먹던 시절입니다. 그때 제 친구 중 한 명이 리듬게임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sns에서 유비트 라는 게임을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 친구와 가끔 게임장에 가곤 했습니다. 재밌더군요 리듬게임. 아 그리고 물론 그 친구는 게임장에 살다싶이 했습니다.
사건이 터진날은 이때였습니다. 어느날 또 다른 친구가 자기도 게임장에 가고 싶다고 한거였습니다. 친구와 저는 뉴비를 환영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데려갔죠. 그 친구는 여러 게임을 하다가, 대부분의 게임이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하기 힘들었는지, 한글로 된 게임을 찾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친절히 펌프라는, 발로하는 ddr 을 소개시켜줬습니다.
저와 그 뉴비 친구는 대충 몇 판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게임장 죽돌이인 다른 친구는 저와 친구가 끝나자 자기 몇 판 하고 집에 갈테니 게임장 구경이나 하라고 하더군요.
인형뽑기를 열심히 하던중 잠시후 그 친구가 미친듯이 웃으며 저희에게 오는거 아니겠습니까 . 그 친구는 웃으며 "야 ㅋㅋㅋㅋㅋ 너네 신발좀 봐바라" 라고 하는거였습니다. 저와 친구는 신발을 확인해봤더니 맙소사 친구 신발에 똥이 묻어있는거 있죠.... 펌프 게임기는 군데 군데 그 친구가 남겨든 흔적과 체취로 이미 가득한 상황이였습니다. " 주인장 아저씨가 펌프에 똥 뭍힌놈 찾던데 빨리 튀자 ㅋㅋㅋㅋㅋㅋㅋ"
그 시간 이후로 똥 묻은 신발친구는 몇 달동안 그걸로 저희 셋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었고 친구는 그 트라우마로 인해 게임장에 다시는 발도 들이밀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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