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창 0

안녕하세요. 두창입니다.

두서없는 글이 될 것 같지만 써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6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갓 전역한 병장의 마음이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무엇이든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
예전부터 인터넷 방송을 꼭 해보고 싶었기에 하루 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20살 후반, 너무나도 어린 나이면서도 사회에서는 무언갈 시작해야 할 나이.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그것 하나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때와는 다르게 제 방송을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함께 게임하고 소통해주시는 고마운 시청자분들이 생겼습니다.
제가 새로운 게임을 구매하고 2부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후원도 해주시고 항상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게임을 하는 것,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한 흥미를 잃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1년을 생각하고 방송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생각과 큰 결단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이 들어
당분간 방송을 멈추고 휴식기를 갖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지만 다른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로서
시청자는 자신의 개인시간을 그 방송을 보며 즐겁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그런 스트리머가 된다면 그 때 다시 방송을 찾아와주세요.
다음 주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