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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게시판 메주도 일기 쓰는 것이에요 훙훙 + 영화추천 (장문)

자몽맛탄산수
2018-06-12 03:15:58 1171 3 12

라멜님이 공지에 일기를 쓰셔서 저도 일기를 써볼 것이에요 ramel1 ramel1

(안 물어봤다고요? 어쩌라고요 ramel1 ramel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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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확히는 11일 새벽까지 라멜님 방송을 보고 잠이 안와서 멜님 유튜브 보다가 새벽 3시 반쯤 잠들었어요.

그리고 오전 11시가 되서야 일어났어요! 저번주에  목요일에 종강하고 방학이다보니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도 괜찮았죠 ㅎㅎ
또 계절학기가 25일에 시작해서 시간이 남아 돌았습니다.

(2월 중반에 개강해 종강이 빠른 대학생이라서 그렇습니다)

(뭐~ 라멜님은 시험기간이라고? 어떡해 어떡해 너무 안됬다 ramelKk ramelKk )


일어나서 부모님께서 사다주신 샌드위치 반개를 대충 먹고 씻었어요. 밥먹으면서 1시간 정도 다운받은 영화를 보다가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어요! 먼저 잃어버린 민증을 재발급 하러 갔어요. 근데 6개월 이내의 사진이 아니라고 빠꾸받았어요ㅠㅠ

(윾 1년 6개월전 사진인데 그새 너무 늙었나 ㅋㅋ)


그리고 사용중인 노트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재품 서비스센터로 갔어요. 노트북의 메인보드가 망가졌고 수리비용은 50만원 언저리로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 ㅠㅠ 뭐 5년이나 쓴 노트북이니 이제 바꿀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자기합리화를 했지만 그래도 돈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잘 알아보고 사야겠어요 흠냐뤼) 

  

노트북의 사망선고를 듣고 집에 돌아와 노트북을 던져둔후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러 나갔어요. 약속시간보다 항상 30~1시간 정도 늦는 친구들이라서 미리 도착해 근처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경했어요.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이전에 사고 싶었던 책을 싼가격에 왕창 구매 했어요. 고등학교때 부터 읽고 싶었던 소설책인 '다빈치 코드' 도 사고 유시민 작가님의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자기계발 도서도 왕창 샀어요. 새 책같은 느낌은 나지 않았지만 정가의 30~50%가격에 책을 구매할수 있다는 것이 중고서점의 큰 장점 같아요.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친구들을 만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ramelS2 


계절 밥상이라는 한식 뷔페집에 갔어요. 월요일 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하지만 힘들고 고달픈 학교생활로 ( 참고로 저는 한학기가 지난후 체중이 7 kg 이나 빠졌더라고요) 지쳤던 저와 친구들은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미친듯이 밥을 먹었어요. 그렇게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나서야 근황이나 방학계획에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다들 고통스러울 정도로 많이 먹고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원래 23900원인데 대학생 할인받으니 19900원이더라고요) 소화시키려고 이리저리 걸어다니다가 할게 없어서 노인코래방에 1시간 정도 노래부르가다 헤어졌어요.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 약국에서 약을 사고 집에 돌아와 씻고 보던 영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멜님의 휴방공지를 아쉬워하며 다시보기를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은 방송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ramelTt  (뭐 멜님이 바쁘시면 어떨수 없지만...)



[여기서 부터는 영화 후기입니다] 

(주의! 영화 뽕에 흠뻑 취한 메주입니다)

 아 참! 그리고 영화는 놀란 감독님의 '인터스텔라' 라는 작품을 봤습니다! 과거에 극장에서 한번 봤었지만 다시봐도 명작이더라구요. 제가 멜청해서 그런지 한번보고는 잘 이해를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이전에는 몰랐던 세부 스토리, 복선, 과학적 묘사와 인문학적 상상을 깊게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었어요. 

(영화속 과학적 사실을 검증하고 구현하는데 많이 노력한 것 같더라고요 놀란감독님 멋져 )

  이 영화를 과학고등학교 입시가 끝난 중학교 3학년때 처음 봤었어요. 영화를 처음 보고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과학에 대한 동경과 즐거움이 있었는데 대입을 거치면서 그러한 설렘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젊은 과학도로서 호기심과 모험심을 갖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멋진 과학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또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 더욱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이번 방학때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겠어요 ㅎㅎ 

멜님이 이 영화를 아직 안 봤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인터스텔라' 강추합니다! 과학이론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고 실제 우주를 보느 듯한 영상미도 있고 깊은 여운이 남는 멋진 영화입니다! 시험끝나고 보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잡생각)

(와 이론 물리학자 넘나 멋있다 ㅎㅎ 복수전공할까?)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짱이다)

(시간과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의 노력, 사랑)


그리고 이 영화를 한번 보신 분들은 인문학적 의미를 잘 설명해 둔 리뷰영상을 공유하고 싶어서 여기에다 올릴게요! 

 팝콘 트리라는 유튜버도 대단하고 놀란감독의 인문학적 능력은 정말 탁월한것 같아요!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수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인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하오.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서야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더이상 번개처럼 반짝이지 않기에 

순수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시오.



written by Dylan Tho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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