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5일에 교통사고 난게 오늘 드디어 최종합의가 끝났습니다 ㅠ
요로코롬 생긴 지역인데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러 횡단보도만 있는 건널목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보를 쓴 건지 갑자기 뒤에서 택시가 나타나더니 저를 살짝 공중부양 시켜주더군요 ;; 뭔 일인지 이해도 안 되고 멍한 상태로 넘어져있는데 주변에 있던 아조씨 한 분이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택시기사분한테 사람을 쳤는데 뭐 하냐고 하셨죠. 택시기사분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냥 조수석 창문을 내려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연락처만 받아서 예약 손님이 있다고 오르막길로 그대로 올라갔습니다.
사고당한 날에는 감각이 둔해졌는지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단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기사분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학생 내가 미안해서 그런데 30만원 정도 보낼 테니 계좌 좀 알려주게나" 이러시더군요 허허헣 그래서 일단 저희 부모님에게 연락드리라고 하고 보험 처리로 넘겼습니다. 4월 초까지 다닌 병원비와 약값 전부 개인택시 노조 부담으로 치료를 끝냈는데 3월 중순 이후로 전화가 없더군요. 치료 중간에 상대 측에서 100만원에 합의하자고 이야기도 나왔는데 물론 넘겼습니다.
그렇게 약 2달간 아무 연락이 없다가 그저께 전화가 오더니 합의금 어느 정도로 생각하시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금액을 말했더니 그 정도 금액이면 상부에 허락을 받아야 한다더군요. 이야기가 되면 다시 연락 달라고 했더니 오늘 낮에 전화가 와서 통과되었으니 최종 합의 녹음을 하고 내일까지 입금된다고 하였습니다. 반년 동안 참 질긴 싸움이었네요 ㅠ
요약) 빨간불에 택시가 비보호 좌회전으로 와서 필자를 박음. 차에서 안내리고 연락처만 받아서 감. 30만원에 땡치려 함. 4월까지 치료 받음. 연락이 없음. 연락 옴. 합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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