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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분노하지 마십시오.

각티슈_
2018-06-04 03:10:37 817 8 6

트게더 고민상담 게시판에 하루에도 몇 개씩이나 시청자수가 안 늘어요, 팔로워 수가 안 늘어요 등의 고민들이 올라오죠.

뭐 그 외에도 같은 질문 또 하는 사람이나 비슷비슷한 내용 많을 거에요. 그런데, 그 글들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흠...진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트게더 고민상담 게시판의 이용수칙 설명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게시판의 혼동 같이 성격을 와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어떤 내용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반복된다 하여 그것은 고민이 아닌가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대답이 '나'의 대답이 될까요? 저번에 누군가가 말하셨는데, 고민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완벽한 해결책을 받길 기대하지 않습니다. 내 하소연을 들어주고 누군가가 나를 봐준다는 것에서 힘을 얻기 위함이 더 크죠.

가장 의문인 것은, 왜 여러분들이 그걸 보고 답답함을 느끼고 이 사람들 왜 이러나요? 라는 생각을 갖느냐는 겁니다. 게시판에 대한 애착 때문에 책임감을 갖게 되신 건지 모르겠지만 그 누구도 그 사람들에게 대답해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무시해버릴 수도 있었지만 매번 같은 질문에 매번 같은 대답을 한 것은 여러분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행동을 하셨지만 정작 당신들은 속을 불태우고 계시는군요. 여러분은 칭찬받을 행동을 앞장서서 했던 겁니다. 웃기게도 그런 똑같은 고민들을 보며 답답해하는 모습 또한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그 사람들을 이해하게 하기 위해 답변을 해줬을 거고요. 여러분 또한 여러분이 분노를 품었던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 확실히 그런 건 있어요. 누가 봐도 고민이 아니고 대놓고 홍보. 누가 봐도 자기 방송 개선이 아니라 친목 자체가 목적. 이런 건 사라져야겠죠. 인터넷 어디서든 친목의 결말이 어떤 지는 다들 아실테니까요..뭐 이건 제 글의 요지는 아닙니다. 이거는 관리대상이니

그러길 기대하진 않으셨겠지만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저또한 그 반복되는 질문을 했었고, 똑같은 답변 덕분에 저는 힘을 내서 트위치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심지어 방송에 와주셔서 자리 지켜주신 분도 있었어요. 눈물 날 뻔 했습니다. 게시판에 있는 다른 글들이요? 그런 건 참고만 될 뿐 저한테 동기를 주진 못합니다.

솔직히, 일대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무차별적으로 질문하면...그리고 물어본 거 또 물어보면 화가 날 것 같긴 한데ㅋㅋ 여긴 그게 아니잖아요? 부디, 아름다운 행동을 분노를 가지고 하지 말아주십시오. 고민을 해소하러 와서 안고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시...눈팅만 하는데 '아쒸 맨날 시청자 없다고 칭얼거리네' 이러는 사람은 없겠죠? 이상 쓰레기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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