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양 0

나는 오늘 거의 방송을 1년 6개월 가량 하면서

처음으로 라디오 IRL 방송만 하다가 방종을 했다.

오늘 목표가 4시간 가량 라디오방송만 하고 방종하기였는데

목표를 달성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게 다 우리 우유님들 덕분인 것 같아요. 오늘은 채팅을 참 많이들 참여해주셔서 저도 신나게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앞으로 할 컨텐츠도 개발했고, 앞으로도 더욱더 소재를 늘려가다보면 게임 안하고도 하루를 방송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일단 사연은 매주 주말 밤에 했으면 좋겠어요. (토 또는 일)

뭔가 여러분들의 사연과 함께 그 주의 마지막을 훈훈하게 또는 먹먹하지만 같이 공감하고 슬퍼하고 마무리 하고 싶거든요.

그렇게 점점 컨텐츠가 명확해지면 스케쥴을 정해서 정해진 요일에는 뭔가를 하겠다 하고 고정 된 코너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저만 이상형 월드컵을 하는게 아니라 몇몇분들 랜덤하게 뽑아서 시청자분들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늘 말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관종이라 스트리머가 됐듯이. 그래서 늘 생각하는건데 여러분들에게도 관심을 제가 드리고 싶어요. 제가 늘 여러분들께 받듯이. 그래서 채팅도 최대한 다 보려고 노력하고 그러는거랍니다.

요새 늘 스트리머가 되서 관심을 잔뜩 받아서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을 대할때, 그리고 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사람이 많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가시가 많은 장미 같은 사람이었는데, 항상 경계하고 감성보단 이성이 앞서고, 누군가에게 팩트만 날리고, 츤데레처럼 고마운건 잘 표현못하고,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해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근데 이젠 말 잘 들으면 잘했다고 쓰담쓰담도 받고 싶어하고.

부끄러운 칭찬도 원랜 얼떨떨해하고 부끄러워하기만 했다면 이젠 좋아하고 감사해하고.

나를 놀리는걸 이젠 무시한다고 생각하거나, 불쾌해하지 않고 귀엽게 반응해주는 방법도 배웠고

고마운걸 고맙다고 표현 하는 방법도 좀 더 배워가고 있어요.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분들이 최근 제 이런 변화를 느끼셨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쉽기도 해요. 제가 좀 더 잘해줄 수 있었던 분들이 계셨는데. 그래서 떠나신 분들이 떠오르곤 해요.

아무튼 정말로 A.I 마냥 하나씩 배워가면서 점점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틀어드리고 싶네요.

는 다음 사연 IRL 시간에 이 일기겸 편지를 못본 분들을 위해 읽고나서 그 노래 틀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