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자유게시판] 한여름 추천 맛집 (남포동)

비템8fdee
2018-05-21 12:14:05 798 3 5

4월 15일자 방송에서 직접 추천해준 맛집 리스트 입니다.

동구 초량로 36 초량불백 불백정식
중구 구동로 34번길 10 서울깍두기 양지탕
중구 광북로 27번길 20-3 할매집고갈비
남포동 할매가야밀면 
남포동 수중전골 원조 바다집
남포동 돌고래순두부
남포동 냉채족발 부산족발 

그래서 제가 한번 가서 먹어 봤습니다 ㅎㅎ (시간 및 위장크기의 한계로 빨간색 표시한 3곳만 ^_-; 찡~긋)


1. 할매가야밀면

f8e267b0a1e8d8f5bef24b56a493e211.jpg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먹고나서 이야기지만 제가 운이 좋았던건지 줄 안서고 들어가서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먹을때는 바로 줄이 길게~ 서있더군요


adaa6aebe2588a8034b10669ad09160c.jpg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온육수가 담긴 주전자도 함께 줍니다.

밀면 나오기 전에 온육수 한잔 하는데 계속 마시게 됩니다 (전날 혼술의 여파로 더더욱 흡입하게 됨)

저는 개인적으로 면을 2번, 3번, 4번 아니 그냥 쪼사서 먹습니다 ㅋㅋ 

일단 아무것도 안넣고 먹어보니 국물이 냉면의 그 맛이 아니고 동치미에 가까운데 신맛은 없고 뭔가 깊은 맛(msg)이 

더욱 가미된 감칠맛 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특이합니다. 맛이 있네요

면은 떡볶이의 밀떡이 그렇듯 쫄면보다는 질기지 않지만 잘 씹히면서도 쫄깃한 딱 적당한 면발입니다. 합격! 

(냉면의 모밀면 보다 훨 좋았습니다)

와사비를 조금 풀어봅니다. 

방금까지 먹었던 그 해장에 좋은 부드럽고 담백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아닌 좀더 특색있고 향긋한 면이 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맛있네요

식초를 조금 추가해 봅니다. 

식초 몇방울 넣었다고 맛이 또 달라집니다. 방금까지 그래도 감칠맛이 깊이 있게 느껴지던것이 약간 가벼워지면서 

상쾌한 다시국물 (다시다국물 말고 ㅋ) 먹는 느낌으로 진화합니다. 이또한 맛있습니다.


오전 첫끼니로 밀면을 먹었기 때문에 하루 안에 추천 맛집 7가지를 모두 맛보리라 라는 마음가짐으로 

눈물을 머금고 여름님이 먹는방법 그대로를 재연합니다. (2~3젓가락에 국물 3~4모금 정도 먹고 배불러하기)

주인 할머니가 내 밀면이 맛이 없었나? 라고 의심할 정도로 남긴후에 계산을 합니다.

저렴하군요 5,500원 (착하다)


배부름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겉잡을수 없습니다. 

추천 맛집을 지도로 검색해보니 헐 대박 바로 옆에 또 있네요 

29a1513bed1f9939d136c435dbb9db74.jpg

서울깍두기 입니다.

과거에 부산에 놀러왔을때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루트로 걸었던건 기분탓이겠죠? 

(보통 부산 여행 오시면 다들 남포동 한번씩은 오시잖아요? 저도 마찮가지 입니다. 왔던 그동네 그곳이네요 ㅋ)

하지만 이집은 들어가서 먹어보지 않았으므로 들어가 봅니다.

다른거 말고 양.지.탕 이 맛있다고 하시어 시켰습니다.

가격은 12,000원이었던것 같네요 (사악한 가격 보소 ㄷ ㄷ ㄷ)

55fe5565ab1bcb7531b65b90712d4278.jpg

이렇게 나옵니다.

설렁탕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전 분명 양.지.탕 시켰고 빌지에도 양지탕이라 적혀 있습니다.

고기를 들어보니 아니 고기반 면+밥 반입니다.

비쌀만 하구나~ 싶더군요 그나저나 믿고먹는 국내산 맞겠죠? ㅎㅎㅎ 국내산 육우라면 12000원이 착한 가격이겠구나 싶습니다.

국물을 먹어봅니다.

여기가 부산이 맞나 싶도록 아무맛도 안납니다. ㅋㅋ 소금통이 보이네요

깍두기 국물도 붓..... 극혐! 소금만 티스픈 한개 정도 넣습니다.

아니 두개 넣습니다 크흠 ;;

김치 부터 먹어보니 김치는 평이한 약간 단맛의 그것입니다.

국물은 음 일반 설렁탕 음 모두 아시는 그맛 입니다. (맛있습니다 특별하지 않을뿐)

고기를 한점 먹어봅니다. 적당한 질김, 식감도 나쁘지 않고... 다만 고기 비린내가 ㅠ

여름님은 고기를 무척이나 진짜 왕 캡짱 좋아하는듯 합니다. (여름아재)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역시나 한여름 먹는 방식 그대로 3숫가락에 고기한점 정도만 주워먹고 계산 하고 나왔습니다.

자 다음집은 어디로 갈까 할매집고갈비가 지도상으로 아주 가까워서 그곳으로 향합니다.

대낮에 할매집고갈비 가보니 사람이 한명이 없고 

음식을 지금 파나 싶을 정도의 상황이네요 (시간은 오후2시경) 도저히 식사 되냐 물어보지 못하고 주변만 배회하다 돌아섰습니다.

바로 옆에 ABC 유료주차장도 확인했구요 (겁나 좁은 입출구!! 여기를 여름님은 차를 몰고 드나들었다니 운전실력 대박!!)


이게 왠일 배가 부르네요 조금씩만 먹었는데 시간이 너무 흐른 탓일까요 

먹방여행 와서 다이어트 하고 가게 생겼네요

일단 백다방에서 다방커피 한잔 마시고 숙소로 복귀

부산에 왔는데 먹고 마시고만 한것 같은 죄책감에 해운대 해변으로 가보았지만 주차만 더럽게 오래걸리고 

가봐야 커플천지라 바람만 좀 쐬다 숙소 다시 들어왔더니 졸려서 잡니다 ㅎㅎ


일어나서 주변 산책좀 하다보니 방송시작 시간이네요 

동생분이 게스트로 오셔서 만담을 시작했고 오늘의 마지막 만찬을 골라야할 타임

냉채족발 노래를 부르셨던걸 떠올리며 냉채족발 집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좋은데이를 마셔야 하기때문에 차는 두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냉채족발 그림을 쭉 보면서 가는데 과연 내가 저걸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거기다 가게 내부 사진을 보니 유명 맛집인데 나혼자 4인 테이블 독차지해서 먹고 있는걸 상상하니 상상만으로 챙피함이 엄습해 옵니다.

계획 급 변경! 초량불백을 먹기로 합니다. 마침 초량역 

내려서 한참을 찾는데 밤이라 그런지 사진으로 확인한 그집을 찾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드디어 찾은 초량불백


4cf821dedee659ffd1b75b0236376575.jpg


이어폰으로 여름님 방송을 보면서 텅빈 가게안으로 들어가 불백정식을 시켰는데 왠지 처량하게 느껴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하며 바쁜 직장인 코스프레를 약간 해봅니다 (심각한 표정짓기, 아무것도 터치 안하면서 핸드폰 터치하는척 하기 등)

826a2355319f6900b4201bead80b1d0f.jpg


불백이 이렇게 나옵니다.

테이블 닦기 싫으니 알아서 깨끗하게 쟁반에서만 먹어! 라는듯 쟁반을 그대로 놔두시고 퇴장

 "아참 소주 뭐로 드릴까예~" 

"소주 달라그러면 그냥 좋은데이 주시는거 아닌가요?" 

라며 출장차 서울에서 내려와서 퇴근시간에도 바쁜, 직장인 코스프레 멘트를 날려줬습니다 ㅋ

좋은데이가 나오고 일단 고기부터 

숯인지 설탕태운건지 알수는 없지만 불향이 향긋합니다.

좋은의미의 눅눅하게 엉겨붙은 양념이 고기에 아주 잘 배어있습니다.

약간은 달달하고 끈적한 매운맛이 기분좋게 하는 고기였습니다.

다만 짭니다 ㅋㅋㅋ 밥도둑 확정이네요

반찬들은 하나같이 맛깔나고 정갈한 솜씨로 만들어 밥한공기로 부족할 그런 반찬들입니다.

다만 다시마가 염장다시마가 아닌것 이었는지 바다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또한 나쁘진 않네요)

오늘 하루 먹은 모든것이 술안주 입니다.

운전하느라 참아왔던 좋은데이 한병 생수한컵 마시듯 그냥 입에 털어 넣게 만드네요 

만족스러운 저녁 초량불백, 반찬 한점 안남기고 설거지 하기 좋으시도록 싹싹 다 먹어치웠습니다. 


7가지 맛집을 다 가보지 못해서 안타깝네요

언제 부산을 또 가게될지는 모르겠고 내년 생일에나 또 ㅎㅎ

뭐 제 생일 축하해주느라 맛집 추천해주신건 아니겠지만 생일 선물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추천받고 잘~ 먹었습니다.


-- 총평 --

맛 총평으로는 일단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는 맛집들이라 아주 좋았습니다.

밀면을 생애처음으로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보았고 너무 만족한 맛집입니다. 지금도 생각날정도~ 

서울깍두기 양지탕은 지금은 초심이 흔들린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그냥 평이한 맛이었고 고기 비린내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초량불백은 좀 짠거 빼고는 술안주로 아주 좋았고 술안주가 아니더라도 한끼 식사로 좋았던 맛집입니다.


가장 중요한 제가 생각한 여름님의 입맛은 짜게 먹는다, 고기를 진짜 좋아한다, 맛있는걸 맛있다고 하는거였다 정도 입니다 ㅋㅋㅋ

후원댓글 5
댓글 5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안녕하세요
[공지사항][자유게시판][게임,노래추천][팬아트][신고]
3
[자유게시판]
대회정보 [2]
한라오
05-29
1
[자유게시판]
여름님 책임지세여 [1]
겸손맨이야
05-25
1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2]
BerryDa
05-25
»
[자유게시판]
한여름 추천 맛집 (남포동) [5]
비템
05-21
0
[자유게시판]
한여름입니다님 반갑습니다!
inbangsa777
05-20
2
[자유게시판]
[정보]치킨선택시 정보글ㅋㅋㅋ [1]
한라오
05-15
6
[자유게시판]
클립 영상 다운 로드 방법
한라오
05-13
6
05-10
3
[자유게시판]
트위치 채널 피드 삭제 관련 공지사항 [1]
셰르티루나
05-10
2
[자유게시판]
낙하산 스킨 유출 그외 [2]
껀덱
05-09
3
[자유게시판]
트위치 채팅 딜레이 줄이는 방법 베타... [1]
셰르티루나
05-06
3
[자유게시판]
손잡이 [3]
껀덱
05-03
3
[자유게시판]
이번에 카카오 배그에서 하는 이벤트 [1]
셰르티루나
05-02
2
[자유게시판]
총기 데미지별 방어구
껀덱
04-27
3
04-27
2
[게임,노래추천]
[게임추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한라오
04-27
3
[자유게시판]
오픈이다 -ㅅ- [1]
한라오
04-23
인기글 글 쓰기